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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기다리다..

임형섭 |2008.12.21 16:54
조회 78 |추천 0


지금도 시간은 흐른다.

 

모든것엔 그것에 따른 전제가 있다.

정말 사소한 이유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것들이 쌓여서 눈덩이가 된다.

흘러버린 시간은 막을 길이 없어서, 지울수가 없게 된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흘러서 종착점이 어딘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언젠가는 이 나약한 영혼도 안착 할 곳이 있을까.

 

60억 인구, 누구하나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종착점을 가지고 있을테지.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지만, 내게 의심이 될 때가 있다.

난 바른사람인 척 하는 것인가?

철들고 '자아'라는걸 생각하기 시작한 이후로,

아마도 나라는 존재에게 스스로 너무 큰 짐을 짊어지게 했나보다.

내가 느꼈던 외로움은 사람들이 날 떠나서 생긴게 아니라.

아마도,

good, right, true, perfect, might.. 라는 상자에 자신을 가둬 버린거 같다.

 

지금도 흐르고 있는 이 시간.

시간이 흐르고 있는 물길을 바꿀수만 있다면..

그 물길을 크게 넓힐 것인가 아니면 지름길을 만들 것인가..

 

내게 왔던 신호들, 단서들, 흔적들..

정작, 봐야 할 것을 구분 못하는 눈으로 변한 부끄러운 27년의 시간.

내가 지금 걸어도 되는데 뛰어 버리는 이유는.

꿈을 이루려는 노력과 남은 시간에 대한 반비례의 관계.

인정하기 싫은 두려움.

되돌릴 수 없는 온기.

너무 커져버린.. 내 잘못으로 조절하지 못한 感情.

 

약속했었다, 나 자신에게.

절대로 머리 끝까지 빠져 버리지 말자고..

잡을 지푸라기도 없는 쓸쓸한 그곳까지 다시는 가버리지 말자고.

 

반대급부.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맑은날 태양이 타오를수록.

세상엔 그림자가 많아진다.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

 

인디언은 기우제를 지내면, 항상 비가 왔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하지만, 진실은..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비가 내렸던게 아니라.

그들은 비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기우제를 지냈었기 때문에..

 

시간은 흐른다.

종착점은 반드시 있다.

아직도 난 '자아'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믿는다.

지금 내 모습이 밑바닥 까지 드러난, 끝이 아니란걸.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깐..

마지막이 언제라 해도.

모두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지.

 

기다리다.

아마도 이건 시간이 흐르는 길을 넓히는거 같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날 스스로 믿어야 한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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