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라는 건 참 이상해서 어느 쪽이든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으면 셔터를 누를 수 없다. 셔터를 누를 수 없다는 표현이 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어느 쪽이든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으면 그저 창밖으로 풍경만 스쳐 지날 뿐, 도무지 매듭이라는 게 없다. 일반도로는 그나마 신호라도 있으니 한숨 돌릴 수 있지만, 교통체증도 없는 지바의 고속도로에서 빨려들 것 같은 기세로 곧게 뻗은 시간만 이어진다
『 팝콘 캐러멜 中 에서 』 -요시다 슈이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