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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

황선영 |2009.01.02 09:14
조회 45 |추천 0


내가 스물 하고도 아홉살 그쯤이였을까

서른 하고도 하나였던 사람에게 물었다

" 서른이 되고 또 서른 하나가 되니

  인생을 좀 알만해요 ? "

 

" 아니아니 서른 하나가 되니 더 모르겠고

  더 어려워 "

 

" 에이 설마 서른쯤 되면 그래도 지금의 나보다는

  인생을 더 알텐데 "

 

" 나도 네 나이땐 내가 서른이 되면 인생의 안정기에

  접어들줄 알았는데 해가 지날수록 더 힘들어  "

 

 그때 그 여름날 작은 호수 공원에서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던 나는 참으로 궁금하였다 .

 나의 서른 , 그리고 서른이 훌쩍 지난 어느날의 내가

 그리고 어느덧 몇해가 지나 서른이 지난 지금의 나는

 말 하 고 있 다

 " 인생 ?!  정말 이거 뭐니 ? 모르겠다야 , 정말 ! "

 

 아마 내년 그리고 후내년엔 인생 더 모르겠다며 울부짖겠지 .

 다들 그렇게 그렇게 사는게 아닌가

 안다한들 모른다한들 어찌 내 마음껏 휘두룰수 있는게 아니니

 그저 인생의 한 귀퉁이에서 인생의 알 수 없는 각본대로

 휘둘려지다 다시 일어서고 다시 웃는게 그저 그것밖에는 .

 열심 , 지금은 그것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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