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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쌍화점

신민영 |2009.01.02 09:42
조회 160 |추천 0


081231. 영화 "쌍화점"

 

감독  유하

주연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

 

‘쌍霜 화花 점店’
쌍화점에 쌍화병을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몽고인, 혹은 아랍인)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에 이 소문이 이 가게 밖에 번지면(소문나면)
조그만 어린 광대(심부름하는 아이)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
그 절 사주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번지면
조그만 어린 상좌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두레박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우물 밖에 번지면
조그만 두레박아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곳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 사러 갔더니
그 집의 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번지면
조그만 바가지야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곳이 없다.

 

 고려가요 ‘쌍화점’은?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 때 지어진 작자미상의 노래.

쌍화(만두라는 뜻을 가진 ‘상화’의 음차)를 파는 가게에서 벌어지는 연인들의 세속적인 밀애를 담고 있어 조선시대 성종 때는 유교의 도리에 어긋난다 하여 ‘남녀상열지사’ 혹은 ‘음사’로 취급받기도 했다.

한편 쌍화의 음차어인 상화‘霜花’는 ‘서리꽃’이라는 뜻으로, 영화 속에서 표현하려고 하는 사랑의 속성을 상징한다. 영화 은 한때는 뜨겁고 열정적이었지만 차갑게 식어버리는 감정, 그리고 그로 인해 잉태되는 배신과 운명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고려의 31대 왕인 ‘공민왕’에 얽힌 비사이다. 은 고려말, 대외적으로는 원나라로부터 자주성을 회복하고 내부적으로는 권문세족으로부터 왕권강화를 꾀했던 것으로 알려진 공민왕과 그의 제위시절에 존재했다는 특별관청

 ‘자제위(子弟衛)’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사대부가의 자제들 가운데 미소년들을 선발하여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인재들로 성장시켜 왕의 최측근에서 호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자제위’. 이 기구는 신돈이 정치에서 물러난 후, 공민왕이 좌절된 개혁정치를 추진하기 위해 친왕 세력을 육성하고자 설치했다는 일설부터, 공민왕의 침소까지 드나들며 시중을 들어 궁중의 풍기문란을 조장한 주역이라는 가설까지 역사적으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펌 : http://cizle.nate.com/movieinfo/movie/movie_detail.php?movie_id=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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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한줄 감상평

아, 야하다. 너무 야해.

하지만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눈빛과 몸짓 등에서

미세한 부분까지 기막히게 표현해 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세명 주인공 모두 멋졌으나, 특히 주진모의 홍림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안타까웠으며, 가슴저림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 준 그의 연기는 10점 만점에 10점!! ㅋㅋ

왕에 대한 충성심과 개인적인 욕망사이에서 괴로워하며 주인공 ‘홍림’이 느끼는 죄의식, 쾌감, 고통, 열락의 복잡한 심리를 치열하게 묘사해 준 조인성 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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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인터뷰 中...

 

-어떻게 보면, ‘쌍화점’은 몸이 일으킨 열정을 향해 달음박질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사랑에서 몸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몸이 섞이느냐의 여부에 따라 사랑은 큰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섞이면 이상하게 집착을 하게 되지요. 그러기 전에는 쿨할 수 있지만요. 영화 ‘원스’를 보면서 한편으로 저는 이렇게 느끼기도 했어요. 여자가 그토록 담백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건 둘 사이에 성적인 관계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는 거죠. 그 두 사람의 정신이 만나 결합해서 사랑을 하게 됐지만, 몸은 섞이지 않았기에 순수했다고 할까요. 몸이 섞이면 그렇게 쿨하게 헤어질 수 없었을 거에요. 그렇지 않았기에 그 영화의 라스트 신에서 담백한 이별이 가능했던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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