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벌거벗은 남자들의 노래, 춤 그리고 드라마.
Naked Boys Singing.
정말 뉴욕 한복판에서 남자들이 벗고 노래하길 기대했다면 미안하게도 낚이셨다. ^^ 물론 홀딱 벗고 노래를 부르는것은 사실이나, 돈을 내고 소극장에 들어가야, 그제야 바라던 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뉴욕, Off Broadway에서 롱런한 이 작품은 바로 뮤지컬 네이키드 보이즈 싱잉이다.
오프브로드웨이의 실정상 무대는 협소하고, 관객석과 무대의 거리는 뭐 민망할 정도로 가깝다 보면 된다. 객석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중요한 부분들은 잘만 보이니 걱정하지 마시길. ㅡㅡ;
처음 친구에게 전화해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너무 비싸고 자리가 없는 관계로 오프 브로드웨이작품중에 하나를 추천해달라 하였다. 그 친구가 한참을 고민하더니 조심스레 이 작품을 추천해주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항 포스에 망설였지만, 뉴욕아닌가? 뮤지컬 하나는 꼭 보고가야겠다는 생각에 기냥 표를 사버렸다.
그것도 친한 누나표까지 두우장 ㅡㅡ;. 뭐 가격은 정가를 주고 샀으나 비싸지 않았다.
뮤지컬 Naked Boys Singing 中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별로 공연에 대한 정보가 없던 나는 설레는 맘으로 무대를 그윽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아... 이게 왠말이더냐 뉴욕에서 공연을 다 보다니 정말 꿈만같구나...'
그때!!! 전 출연진들이 모조리 싹 다 벗어주셨다. 허나 남자들 뿐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다 제목을....
'아!!! 이게 왠말이더냐!! 뉴욕에서 돈내고 벗은 놈들을 보러 여자와 앉아있는 이 씨츄에이숀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누나는 그럭저럭 즐거워 보여 그나마 안심이었다.;
영화 Naked Boys Singing 촬영中
그렇게 한 오분이 지나니 뭐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무대를 제대로 바라볼 정도는 되었다. ^^
자, 이제 작품에 대하여 알아볼까나...
이 작품은 동성애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문제점, 그리고 그들의 아픔을 무겁지 않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미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벗은 몸으로 춤까지 너무 열심히 쳐주시는 열정적인 배우들때문에 조큼 민망하지만...ㅋ
사실, 미국사회에서 Gay라는 아이콘은 상당히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으나, 한국보다도 보수적인 입장을 지키고있는 있는게 현실이다. 그런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성적 소수자들의 문제점과 감정을 무겁지 않게 비꼬아 표현하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한다.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이 벗고 연기를 하기에 그들의 원초적인 감정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벗은 그들은 보통의 남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몸매는 더 우월했다. ㅋㅋ
성적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주된 시선중에 하나가 그들은 다를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다르다. 하지만 그들 역시 한 남자이며 인간인 것은 그들의 벗은 몸이 흔히 말하는 보통의 것과 같은 것처럼 틀린 점이 전혀 없는 것이다. 쉽게말하여 그들 역시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를 갖고있는 인간인 것이다.
뮤지컬 Naked Boys Singing 中
Naked Boys Singing 뉴욕 출연진들과 함께 찰칵!
Interview and Show.
Robert Mitchum - Naked Boys Sing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