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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뾰족한 사람이고 싶다.

이지언 |2009.01.08 20:03
조회 84 |추천 0


나는 뾰족한 사람이고 싶다.

 

아니 숨막히게 예리한 사람이고 싶다.

어설프게 말 걸었다 본전도 찾기힘들 것 같은 사람

그래서 섯불리 건드리기 어려운 사람

그런 사람이고 싶다.

 

둥글게 둥글게 사는게 좋다고들 하지만

모난돌이 정 맞는다고들 하지만

곧으면 부러진다고들 하지만

맞을때 맞더라도 부러질때 부러지더라도

모나게,똑부러지게,뾰족하게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지난 내 삶은 너무 무딘 삶이었다.

닳고닳아 어디가 앞인지

어디가 뒤인지 구분조차 힘들만큼

무디게 무디게 살아왔었다.

무디다는 것은 대충대충을 말한다.

악착같지 않음을 말한다.

정열적이지 않음을 말한다.

 

이젠 달라져야 할 나이가 되질 않았는가

모질게 모질게 살아야 할 나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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