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 간 남친을 2년 동안 기다리고
전역 한달 후 이별을 통보 받은 사람입니다..
군대 가기 전 ,
조금만 참아달라, 제대 후에 잘 해줄께 , 나 버리지 말고 기다려줘..
이런 말들로 제 마음을 다잡아주었고 전 그 말한마디만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2년동안의 군생활동안 필요한 생품필들이며 생일선물은 물론이고
기념일마다 온 갖 것들을 다 챙겨주었지요(남친것만 챙겨주면 선임한테 혼나니까 내무반 사람들 것까지 죄 다 -_-)
수신자 부담 전화요금은 말도 못해요...어떤 군인분들은 자신의 집전화로 돌리시는 분들도 있긴하다던데..;
암튼 군대간 남친들 기다리는 곰신들은 알꺼예요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정작 전 제 생일 선물 한번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러려니..하고 아무말안했습니다
그러다 병장이 될 때 쯤 남자가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휴가를 나와도 친구들만을 만나기 급급했고 (이것도 참았어요 친구들이 보고싶었겠구나 했죠)
심지어 전역 한 날은 절 안만나고 친구를 만나더라구요..
너무 화가 났어요
차라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면 당연히 이해하겠지만 친구들과 만난다니..
2년동안 남자친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온 갖 유혹 다 뿌리치고 남친만 바라봤는데..
2년동안의 군생활을 하는 남자를 기다리는건 친구들이 아니라 여자친구일텐데..
기다리는 동안에도 주변에 전역한 분들로부터 "군대 간 남자는 기다리는게 아니야 " "전역하면 너 차인다 "
"남자는 제대하면 생각과 감정이 변해 "이런 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그래도 아닐꺼야..란 생각에
눈물이 나도 참았지요 ㅠ
물론 그 사람을 좋아했기에 기다렸고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고 결과야 어떻든 당연히 달게 받아 들여야 겠죠
그렇지만.. 차라리 기다려달란 말을 하지 말지..란 생각이 드네요..
그 말을 안꺼냈다면 이렇게 후회가 되지 않았을텐데..
남자분들 2년동안 군대가서 힘들죠
그런 남친을 2년동안 기다리는 여자친구도 그것과는 다른 고충이 참 많아요
사소한 돈문제며, 온 갖 유혹들(남자;) , 외로운 기념일..생일..
기쁠때나 힘들때 전화할곳이 없다는것...등등등~~~
남자는 전역할 날만을 기다리죠 그렇지만 여자는 그 남자만을 기다립니다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봐요
전역이라는 하나의 기다림을 함께 하지만 서로 다른 기다림의 목적을 가지고 있죠.
아 굉장히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자신을 기다리는 여자친구를 두신 군인분들~~
여자친구분한테 잘해주세요~
본인들 여자친구한테 군대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꺼라 하시죠
여자친구들도 밖에서 얼마나 힘든지 본인들도 모를꺼예요~
한통화의 전화나 한통의 편지가 여자친구들한테는 큰 힘이 될 꺼예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있는 곧 입대를 앞두신 분들
여자친구분한테 잘해 줄 자신 없으면
기다려달란 말은 하지 마세요
나중에 헤어지게 되더라도 그게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덜 할꺼예요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하기도 하고
그 사랑이란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또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된다는 걸 알지만
막상 겪어보니 억울 하기도 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그래도 군화 ,곰신들 화이팅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