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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스위니 토드

이소영 |2009.01.11 02:21
조회 70 |추천 0

이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빚어내는 완벽한 앙상블이다. 사실 이 뮤지컬에서 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뮤지컬이라기 보다는 오페라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를 정도인데, 거의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고 ([난타]처럼)소품을 활용하여 사운드를 만들어내지만 춤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만큼 이 뮤지컬에서 노래의 비중은 커진다. 더군다나 엄청난 코러스가 등장하지 않고 메인 인물들의 독창 또는 듀엣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성상 배우들의 노래 기교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모든 배우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일궈왔던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이 노래 연기를 통해서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이런 걱정을 불식시킬 만큼 그들의 노래 연기는 자연스럽다. 특히 조니 뎁과 앨런 릭맨이 함께 앙상블을 선보이는 ‘pretty women’이 흘러나오는 동안은 스크린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스산한 아름다움이 넘친다.  

 


여전히 스크린에서 빛나는 팀 버튼 표 영화 리스트에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단, 영화를 보러 갈 때 목도리나 목을 가리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수없이 잘려져 나가는 목들을 보고 있자면 내 목이 다 시큰거리기까지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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