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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사진 - 모정(母情)

김준표 |2009.01.12 12:04
조회 148 |추천 0

 

 

 

지난 11월 13일 200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등 진학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시험을 치렀고, 장애를 지닌 수험생들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사장을 찾았다.

이번 호‘이 한 장의 사진’은 서울경운학교에서 수능을 보는 정신지체 수험생과 이를 격려하는 어머니의‘모정’을 사실적으로 촬영한 <연합뉴스> 김주성(32) 사진기자의 사진을 선정했다. 김기자는 일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 풍경과는 다른 모습을 담기 위해 이날 아침 경운학교를 찾았다. 먼저 교문에서 휠체어와 구급차를 타고 도착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을 촬영한 김기자는 곧장 교실 쪽으로 향했다. “교실 내부 촬영 시간은 오전 8시 10분부터 30분까지입니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죠. 그리고 경운학교의 경우에는 특별한 상황인 것을 감안해 시험 직전까지 보호자의 입실이 허용됐고,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보호자 대기실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시험 시작 전까지 아들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은 김기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사진은 학생들의 단체응원이나 시간에 쫓겨 뛰어오는 기존의 수능 풍경사진과는 확연히 구분되면서 여러 매체와 포털의 사회면을 장식했다. “장애인 사진의 경우 초상권은 매우 조심해야 해요. 촬영하면서 아들을 돌봐주는 어머니와 여러번 눈이 마주쳤지만 어머니는 카메라를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어요. 눈빛으로 교감이 이뤄졌다고나 할까요. 사진 속의 주인공이 시험을 잘 치렀기를 바랍니다.”

김주성 기자는 <세계일보>를 거쳐 현재 <연합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7년차 사진기자다. 김기자가 카메라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 4학년 때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으로 캐논 DSLR을 구입하면서 부터다. 재미있게 놀기 위해 카메라가 필요했다는 그는‘최고의 장난감’이 바로 카메라라고 말한다. “사진은 제가 가장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이 었어요. 그런데 대학 졸업 직후 지금은 폐간된 다큐멘터리 사진잡지 <GEO>에서 기자로 일을 하면서 좋은 사진들을 많이 접했고, 그때 사진을‘놀이’로써만 곁에 두지 않고 사진으로‘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2002년 <세계일보>에 사진기자로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직업으로써 사진을 곁에 두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지만 사진은 여전히 김기자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놀이대상이다.

“제 노트북에는 사진을 저장하는 두 개의 다른 이름을 가진 폴더가 있어요. 그 중 하나는‘취재원고’이고, 나머지는‘일하다가 놀다가’에요. 일에 매몰되지 않아야 제 사진에도 발전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로써 사진을 열심히 찍으면서도 틈틈이‘일하다가 놀다가’폴더에도 좋은 사진을 채워 가는 것이 제 포부입니다. 그래야 독자들에게도 더욱 진정한 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는 세상이 변해도 변치 않는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가 되기 위해 언제나 생각하고, 노력하며 현장을 담겠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사진장비
카메라 캐논 EOS 1D MarkⅢ
렌즈 EF 16-35mm F2.8L USM
EF 24-105mm F4L IS USM
EF 70-200mm F2.8L IS USM
스트로보 SPEEDLITE 430EX

 

출처 : DCM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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