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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싶다

윤소라 |2009.01.17 00:39
조회 47 |추천 0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싶다.

내 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않는 나의 투정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 한번씩 쳐다볼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의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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