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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안..

박현창 |2009.01.20 01:29
조회 64 |추천 0

기차안.. 심심하지 않기..

 

가슴엔 MP3 주머니엔 핸드폰 양손엔 P2P

 

즐거운 시간... 한두시간이 지나자 이것마저 지겨워 지고

 

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검은 두눈동자를 창밖으로 밀착시켰다.

 

"참 빠르게 지나간다.."

 

혼자 중얼 중얼 거리며 전처럼 또다시 내가 깊은 망상에 빠지진

 

않을까 고개를 저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아련한 기차 소리.. 일정하면서도 일정하지 않는 그 리듬

 

그리고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사람과의 대화..

 

"여행 많이 가봤어요?"

 

"아뇨 .. 가고는 싶은데 실제는 많이 못갔어요.."

 

"나는요.. 기차여행 참 좋아해요 마치 내가 장난감을 좋아할 시절로

 

 돌아 간것만 같거든요.. 뱃고동 소리도 그렇고 기차소리도 그렇고

 

 ㅎㅎ"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너무 순수하네요 은근히 ^^ 다시봐야 겠어

 요"

 

"나만 그런건 아닐꺼예요 .. 당신은 나보다더 순수한걸요 그걸 꺼내

 

 기 싫어하는거 같은데..  날짜 잡을께요 ^^ 준비해요 같이 기차타고

 

 당신안에 있는 나보다 그 크고 순수한 그마음 다 되살려 줄께요"

 

"아 맞다 담배 근데 지금 담배 왜펴요? "

 

"갑자기 왜 화제를 딴데 돌려요 ㅎㅎ 가요 ^^ 준비는 내가 다할께요"

 

"알았어요 전 언제나 준비되있어요 현창씨가 좋으니까 현창씨가 좋아 하는거 꼭 저도 해보고 싶거든요 ^^"

 

다시 눈을 뜨자 기차는 터널을 지나가고 있었다..

 

마치 그사람의 긴긴 터널을 빠져나오듯 갑자기 밝아지는 세상을

 

보는 듯한 눈부심..

 

추억의 회상.. 잠시였지만 무척이나 기분좋았던 눈감던 그 1분..

 

그사람에게 헤어지면서도 꼭듣고 싶었던말..

 

만나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나는 정말 그랬기에.. 그사람에게 그런말을 건냈지만..

 

그사람은 끝내 그냥 떠났었다..

 

지금이라도 한번쯤 그사람을 지나가다 보게 된다면

 

그사람 눈에 그말이 담겨 나에게 전달되길 빈다..

 

"현창씨.. 같이 있는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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