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잘 지내고 계신거 맞죠 , ? 어디 아픈곳은 없으셔야 할텐데.
끼니는 안 거르고 잘 챙겨 드시죠 ? 전에 꿈에서 뵈었을땐
굉장히 좋아보이셨는데 . 요즘은 통 뵙질 못해 어떠신지 궁금해요.
지금 아빠가 계신 그 고개엔 , 겨울의 쓸쓸함이 사라지고 있을 것 같아요.
곧 있으면 초록이 무성해지고 , 색색들이 봄향기 실은 꽃들도 피어 날테고 ,
아빠가 계신 그 자리가 햇살에 더워지지 말라고 시원한 나무 그늘도
생길거예요. 아빠 , 봄 향기가 느껴지세요 ?
함께 꽃놀이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 이번에 내려가게 되면 ,
아빠한테 가서 함께 꽃을 봐야겠어요. 개나리와 진달래와 ..
봄 향기 가득한 초록무성한 나무들과. 아빠와 함께 꽃구경을 하고
맑은 햇살도 감상하고 , 조용한 바람도 느껴보고싶어요.
바닷가의 그 카페는 갈까 말까 , 살짝 고민중이예요.
아빠 생각이 많이 나 , 바다를 바라보아도 마음이 아프고 ,
함께인걸 기념하며 적은 방명록도 생각나고 , 맛나게 드셨던 칡즙이나
그 자리 , 그 시간이 많이 그리워 질 것 같아서요.
지금 그 곳도 ,
봄 향기가 묻어나고 있겠죠 ?
조만간 , 봄 향기 맡으러 , 아빠 안부 물으러 찾아 뵐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잘 지키지 못했던 , 찾아 뵙는다는 약속 ,
이젠 잘 지킬수 있어요.. 우리 같이 꽃놀이 해요. 꼭 함께.
아빠.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