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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당신들에게

김명진 |2009.01.21 13:02
조회 18,538 |추천 61

안녕하세요

저는 재일교포 5세로써 이번에 일본으로 국적을 취득하고

일본에서 다시 살고있는 당신들이 흔히들 얘기하는 원숭이 입니다.

국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 그렇게 심도있게 생각해본적이 없이 살아왔지만

한국이라는 곳에서 살면서 참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게되면서 그동안 제가 느낀 한국이라는 곳에

대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전 한국인들의 정과 상냥함이 좋았고 친구들을 사귐에 있어서도 행복감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며 깨달았습니다.

그 흔한 밥한번 먹는것도 친구들과 같이 늘 먹는다는게 얼마나 큰 소중함인지를 깨닫게 해준 곳 또한 한국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회라는 곳을 바라보게 되었고 결국 뉴스와 신문매체를 통해 정보라는 것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태어난 일본의 사회와 비교를 하며 생각을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저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은 일본에서 접한 뉴스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사기,강간,살인,성폭행,절도 등 어느 사회집단에서나 일어날 소지가 있는 그런 유형의 범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일본과 다른것들이 보이는 뉴스는 꼭 정치면이었습니다.

그 나라의 제도에 따른 정치뉴스가 아니라 그 속에 속해있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과 그들이 얘기하는 정의라는 개념에서 오는 많은 문제점을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고 그만큼의 지위만 부여된 것이지 결코 국민들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을 가져서는 안될텐데 왜 저렇게 독단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그들은 항상 당당할까요.

그러고보니 기자회견을 할때 늘 입에달고 하는 얘기가 있더군요.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 누구누구 대변인 -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할 것입니다." -누구누구 대변인 -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누구누구 대변인 -

모든 얘기속에 우리 국민들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잘못된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의 기준이 뭘까요.

그들은 스스로의 생각으로 국민들도 당연이 원할거야 라는 오류를 범하면서까지

왜 궂이 저런 행동을 취하는걸까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국가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일본역시 마찬가지구요.

 

두 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른게 없습니다.

'정의' 라는 개념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국민들의 수준과 생활, 문화는 우위를 가릴 수 없습니다.

각각 그 나라의 고유한 멋과 특성이 있는것이니깐요.

 

문제는 이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바른생각과 이념을 가지고 소신껏 일을 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에서의 '정의' 개념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에서 오는 '자기것을 지키기 위한 힘'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철저한 자기식의 울타리를 쳐놓고 그 곳을 침범하면 무섭게도 달려들어 처단합니다.

그리고 그 울타리안에 있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뭉쳐서 서로 잘살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비리와 수많은 연계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자기 성향에 맞지 않는 인원이 발생하면 가차없이 울타리 밖으로 내칩니다.

 

울타리밖의 인원들중에서도 울타리 안이 너무 행복해보이고 풍요로워 보여서 울타리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온갖 비리를 통해 그 안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렇게 울타리안으로 흡수되어진 인원은 울타리안에서 살아남기위해

또 수많은 비리를 저지릅니다.

 

결국 울타리 밖의 사람들만 피해를 보게됩니다. 울타리밖의 사람들이 외치는 '정의'는 정말 순수한 정의일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다함께 잘살아보자, 배고픈 사람들에게 정을 베풀고 수많은 피를 흘려가며 조상들이 지켜온 이 땅을

우리 함께 잘 가꾸어보자 라는 그런 정의 말입니다.

 

이렇게 정부와 국민이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독도문제만 봐도 많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일본정부 또한 한국정부와는 비슷비슷 합니다.

자기 배를 채우는 인간은 어느곳에서나 있기 마련이지요.

문제는 반성과 깨달음을 할줄 아느냐인데

일본에서는 늘 '정의' 에 대한 개념만큼은 국민과 정부가 같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이념에서 정의를 늘 배우고 자라왔습니다.

이 사무라이 정신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종교에서의 하느님의 말씀, 부처님의 말씀과 같은 그런 파괴력을 가집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옳지 못한 행동을 스스로 생각할때는 뉘우치지 못하다가도 사무라이의 정신에 비추어 옳고 옳지 못한 행동인지는 금방 파악하고 그런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반성하고 다시금 깨달아갑니다.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이런 차이가 결국 지금의 일본과 한국의 경제적 수준의 차이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경제적차이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이어야 하는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엔화가 자꾸 올라가고 있는 것만 봐도 대체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자기들은 다 잘살고 있는 위치들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만 봐도 국민을위해 일하는 인원이 몇명이나

되는지는 누구나 다 알수 있겠죠...

 

내 몸이 무너질지언정 내 가슴 속 깊이 새겨둘 수 있는 그런 정말 정의된 이념을 장착하고 난 후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P.s 그동안 따뜻하게 대해주신 부산시민여러분과 대구시민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이제는 일본인.. 아니 원숭이가 된 옛 한국인이 -

추천수61
반대수0
베플박병수|2009.01.22 01:36
우리나라 정치가 아직 한참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일본정치가 바람직하게 잘 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유는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오히려 공산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까닭이요, 우리나라가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의 전장이 되어 서로 대치하게 되었고 이용된 까닭입니다. 사실 일본이 양분되었어야 하는건데.. 일본이 패전국이자 전범국이니까 승전국끼리 일본에 함께 주둔하는 것이 맞는데 미국이 공산진영을 한발작이라도 더 압박하려고 일본을 혼자 다 먹고 한국을 분할한거에요. 소련은 태평양전쟁은 세력권 좀 늘려보자고 원폭 떨어질 때쯤 뒤늦게 참전선언을 한 것이어서 명분이 좀 딸려서 일본 내주고 한국 반쪽에 만족 한거에요. 일본은 이후에도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엄청 받았어요. 원래 일본 막 쥐어짜서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하는건데! 아.. 맙소사. 일본이 뭘 반성을 잘합니까? 2차세계대전, 식민지국가 괴롭힌거 하나도 반성 안하고 오히려 지들이 근대화를 시켜줬니어쩌니 망언을 해대고 교과서도 왜곡하고 신사나 참배하고 있는데! 사무라이정신에서 가미가제가 나온거 아닙니까?
베플김지원|2009.01.22 13:10
님의 가식적임에 입을 다물 수가 없군요. 특히 PS가 압권이네요. 재외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얼마나 힘드셨으면 자신을 원숭이라고 비하하면서까지 일본국적을 취득하셨을지 대한민국국민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현정부와 국민, 그 관계에 대한 님의 의견은 잘 알겠지만요, 세계 어떤 국가가 정부과 국민의 의견이 완벽하게 일치될 수가 있을까요? 최대한의 공익을 찾아가기 위해 정부가 존재하고 국민들이 있는것이고 여론과 언론이 있는 것 입니다. 일본은 마치 국민과 정부가 일심동체인 것 처럼 사무라이정신이니 뭐니는 말씀하시는 것은 대한민국국적을 포기하신 님의 일본우월주위에서부터 과대포장된 것 같군요. 물론 현정부가 올바른 민주주의적 형태를 갖추었다고하기엔 너무나 불안정한 상태인것을 압니다만은, 그것은 대한민국이 한걸음, 한걸음 발전하기위한 걸음마가 아닐까요. 예전부터 위엣나라, 지구반대편 나라, 특히 아랫나라의 괴롭힘에 너무 많이 시달려서 그런가 봅니다. 일본에 무조건적 충성을 강요하는 사무라이 정신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공동체의식'이 있기에 "우리국민들"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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