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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외국어를 습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Language Acquisition>

최준석 |2009.01.21 20:01
조회 3,098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영국 캠브리지에서 어학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작년 7월말부터 있었으니 꽤 오랜 기간을 여기서 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 또한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열망이 그 누구보다 강했고, 그 누구보다 공부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이런 표현을 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어학원 내 다른 한국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끼리끼리 어울려 놀러 다니는 동안, 저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습니다. 한국어를 하지 말고, 한국인과 친하게 지내지 말자구요. 그래서 컴퓨터 윈도우까지 영문판으로 바꾸는 등 나름 뻘짓을 많이 한 것 같네요.
현지 어학원에서 몇달간 공부하면서, 영어에 좋다고 생각되는 많은 방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학원 수업에 충실하며 철저하게 복습을 하기도 하고, 시험대비반이 더 '빡세게 가르치니까' 시험반에 등록해서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영어시험까지 치기도 했었지요. 시험반에 있는 3개월 여 동안 정말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았습니다. 해도 해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어휘와 표현들은 정말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던 것 같네요. 그렇다고 별로 어려운 시험을 친 건 아니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영어는 국제 공용어인 관계로 엄청난 수의 전문용어와 신조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국가가 한두곳이 아닌 관계로 어휘수가 다른 어떤 언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일상회화나 영화, 드라마 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Idioms 와 Phrasal Verbs 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요. 한 때 중요한 Phrasal Verbs 를 단어카드처럼 만들어서 외우려고 하기도 햇었는데 꼬박 1주일을 투자해서 2백개가 넘는 카드를 만들고는 기진맥진해서 쳐다보지도 않았네요.. 정말 이걸 다 외워야 하나, 원어민들은 이걸 대체 어떻게 다 아는 건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영어의 단어에는 기본적인 의미기 있고 그걸 알면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다는 따위의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글에 현혹되기도 했습니다. 그 교재 돈주고 사려고 했었는데 결국 막판에 정신차려서 돈 날리진 않았죠.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쨌든 전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햇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지금부터 설명드릴 방법론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것은 어떤 획기적인 법칙 같은 게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었던,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인 설명을 제시하는 이론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영어 때문에 고생하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다음의 글은 A.J. Hoge 라는 사람의 Podcasts와 그가 제시하는 학습법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제가 추려서 대충 각색, 정리한 것에다 제 생각을 조금씩 덧붙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어 학습자는 누구일까요? 몇몇 극소수의 천재들을 제외한다면 그 답은 바로 어린이들일 것입니다. 한 가족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간 경우에, 그 자식들은 몇년 안에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는 반면, 그 부모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초기 언어학자들은 아이들에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재능이 있고, 그것이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인들에게는 언어가 체화되는 것이 아닌 학습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믿었고, 이것이 점차 일반적인 영어 교습법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이 모든 성인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중앙 아프리카에서 다른 나라로 건너간 성인들은 대부분의 다른 성인들에 비해 외국어를 훨씬 빨리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몇 언어학자들은 외국어 습득이 재능의 문제가 아닌 학습방법의 문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을 연구한 학자들은 아이들이 대부분 상당 기간 동안 언어를 '듣기만'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성인들도 처음 배우는 외국어를 듣기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1984년 태국 방콕에 있는 A.U.A. Language Centre 에서 이같은 주장을 한 J. Marvin Brown 의 이론을 도입하여 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외국어 코스를 개설했습니다. J. Marvin Brown 이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도 이 코스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미국, 유럽, 일본인입니다. 이들에게 태국어는 매우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 하나인데, 여기엔 어려운 발음도 한 몫을 한다고 하네요. 
수강자들은 하루 5시간씩 태국어를 듣기만 했습니다. 이 코스는 수강생의 실력에 따라 최대 1년 정도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최대 1년간의 듣기 집중 교육이 끝난 후, 학생들이 실제로 말하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 그 결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매우 정확한 발음으로 유창한 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음도 중요하지만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실제로 그들이 태국어로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태국어를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말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They could think IN Thai and they can speak it naturally and automatically.)
또 다른 연구 중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요, 다음의 내용은 Stephen D Krashen의 <What does it take to acquire language.> 라는 글에서 나온 것입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아르만도라는 29세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12년 전 미국으로 이민 와서 줄곧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이스라엘 식당에서 일했습니다. 아르만도는 영어도 잘 했지만, 자신은 히브리어(이스라엘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더 잘 한다고 말했고, 실제 그의 히브리어 실력은 대단했습니다. Stephen D Krashen 박사는 아르만도가 히브리어 원어민인 식당 종업원과 어제 뭘 했는가에 대한 5분 가량의 짤막한 대화를 녹음하여 4명의 다른 히브리어 원어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4명 모두 그의 히브리어가 매우 능숙하다고 생각했으며 그 중 두 명은 그가 이스라엘에서 오래 살았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그가 어떻게 히브리어를 배우게 되었는지를 조사했지요. 
먼저 아르만도는 히브리어를 공부하거나 학원에 간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히브리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렸고 그 시간동안 주로 듣기만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식당의 주인, 종업원, 손님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르만도는 이해가능한 Input(understandable, comprehensible input) 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 단어로 이루어진 간단한 표현를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점차 어려운 표현과 문장을 듣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말을 해야한 한다는 강박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해도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사회집단의 구성원이었습니다. 이 경우는 식당이 되겠지요. 이 세가지는 외국어 습득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1번에 대한 것은 추후 더 자세히 설명할테니 넘어가고, 2번째가 일명, Silent Period 라는 것입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처음 일정 기간 동안 말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묵묵히 듣기만 한다는 뜻인데요, 이는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수준은 갖추고 있으니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외국어 습득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3번째 사회집단에 관한 것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할까요.. 실제로 이것 때문에 어학연수가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Skype 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영어 학습자나 영어 원어민과 만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도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어느 정도 감이 오셨나요? 우리는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체화했지만, 성인이 되어 외국어르 배울 때는 그 방법을 잊고 언어를 분석하고 공부하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린아이처럼 배우는 것입니다. 

아래의 내용은 종래의 영어 교육의 문제점과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에 대한 글입니다. 물론 대안 제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영어 교육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보통 학교나 학원에서 영어를 배웁니다. 그러나,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치는 영어교육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확률은 5%라고 합니다. 자그마치 95%나 되는 학생들이 그 수많은 시간을 영어교육에 쏟아 부으면서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먼저 여기서 영어를 잘 한다라는 말은, 어려운 단어를 알거나 영어로 된 어려운 어떤 것을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영어를 할 때는 영어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바꿔 말하면 영어로 어떤 것을 말하기 전에 모국어로 먼저 생각을 한 다음 그것을 번역하거나, 말하기 전에 망설이고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생각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지요. 뭐 한마디로...꿈의 경지... ^^
그렇다면 영어 교육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는 학원, 학교와 교사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교사는 학생의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피킹을 장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Output Belief라고 합니다. (언어학습에서 Input은 Listening과 Reading을 말하고, Output은 그 결과물인 Speaking과 Writing을 뜻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학생들이 미처 말할 준비가 되기 전에 말하기를 강요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피킹을 통해 스피킹을 배우지 않습니다. 회화와 작문 능력은 Input 즉, 듣기와 읽기를 통해 향상되는 것입니다. 말하기를 강요하는 것이 시간낭비이고 오히려 학생의 영어구사력을 저해한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종종 소수의 부도덕한 교사들에 의해 악용되기도 하는데요, 그것은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시키는 동안 자신은 듣는 척 하면서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어학원에서 경험한 바로는 이 정도 교사는 그나마 양반입니다. 보통 무책임한 몇몇 교사들은 그냥 읽기를 시킵니다.) 어쨋든 회화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 입니다.  두번째 믿음은 교사는 학생들이 완벽해지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법 교육을 통해 보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완벽함이란 것은 없습니다. 문법교육은 학생들이 단지 영어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만들 뿐입니다. (think ABOUT English)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서 언어를 배우며,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성인들도 실수는 합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수를 해야 합니다. 언어의 목적은 완벽이 아니라 소통이며, 이같은 관점에서 문법교육은 잘못된 것입니다. 언어는 아이들이 하는 것처럼 즐겁고 자연스럽게 학습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수는 잘못된 것이고 그 즉시 교정되어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가장 널리 알려진 거짓말이며, 심지어 대부분의 학생들조차 이것이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교사가 자신의 실수를 교정해주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실수라는 것은 스피킹에서의 실수를 의미합니다. 작문에서의 실수에 대해 교사가 피드백을 제공해 주는 것은 뭐 도움이 아주 안 된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이러한 Error Correction 에 대한 믿음은 일견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완전한 거짓이며 이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지속적으로 실수를 교정해 주고, 다른 그룹은 실수를 전혀 교정해 주지 않았습니다. 실험은 1년간 지속되었고 연구자들은 정기적으로 학생들을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실수를 교정받지 않은 학생들의 화화실력이 훨씬 좋았습니다~ 라고 하면 정말 세상 살기 편해지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두 그룹은 여전히 정확하게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Error Correction이 쓸모없다는 의미였죠.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지속적으로 실수를 교정받은 그룹의 학생들이 말을 훨씬 더 천천히 하고, 듣기나 이해 능력이 더 떨어졌으며, 무엇보다 영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도가 현저하게 낮았다는 것입니다. 실수 교정이 잘못된 다른 이유는, 보통 학교나 학원에서 학생들이 말을 하는 경우, 다른 학생들과 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긴장하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은 곧 교사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게 됩니다. 바로 교사가 학생의 말이 끝난 즉시 실수를 교정해 주기 때문이죠. 학생은 창피함을 느끼게 되고, 영어가 배우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심지어 자신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실수 교정은 스피킹의 속도를 죽이고 자신감을 앗아가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실수를 피하기 위해 말하기 전에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면 말을 더듬고 천천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항상 하는 그것 말이죠!! (Yesterday, I go to the city centre, uh.... no sorry I went to the city centre and uh.. I.. do uh.. does.. no.. I did some shopping and... ugh...... 이런 식입니다. 저도 아직 헤매고 있습니다 ㅜㅜ) 영어회화는 실수를 교정받으면서 말을 하면서 느는 것이 아나라 정확한 영어를 들으면서 느는 것입니다. 이는 첫 번째 사실과도 부합되는데요(세 개인데 두개로 줄었네요 ~)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지 완벽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실수는 정확한 영어를 계속 들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정됩니다.  뭐, 이건 현지 어학원도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겠지요.. A.J Hoge 라는 사람은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가르쳤는데요, 그 중에선 당연히 한국과 일본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A.J가 직접적으로 자신의 Podcast 에서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따분하고 쓸모없는 학교 영어교육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서글프게도 말이죠... 그리고 정말 서럽게도, 우리는 너무나 오랜 시간을 쓸데없이 학교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영어를 시작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대학 가고 군대 갔다 오면 기억도 안 나는 것들을 배우느라 그것도 다른 나라 학생들은 오후 3,4시 까지만 배워도 충분한 것을 밤 10시, 11시까지 붙들고 있으니..... 그렇다고 학교 영어교육이 우수한 것도 아니고 세계 최저일 정도이고... 그래서 대학 들어가면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연수까지 갔다 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니.... 뭐 저도 졸업한 지 꽤 돼서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이명막 정부에서 하는 걸 봐도 뭐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제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시작해야 한다는 영어조기교육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사교육에서 좀 해방 될 수 있다면 외국에서 관심있는 학생들이 좀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입니다. 

다음은 영어학습자들이 흔히 범하는 5가지 실수입니다. 5가지 중 3가지는 위에서 제시한 것과 같습니다.
문법에 치중하는 것. 이것은 가장 크고 심각한 실수입니다. 문법 교육이 영어구사력을 저해한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습니다. 실제로 문법은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영어에 대해 끝없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 일상 회하는 너무 빠르기 때문에 말하기 전에 문법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또한 문법적로 파악해 가며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문법교육이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문법교육이 아~주 소용없는 건 아닙니다. 원어민도 문법교육을 받으니까요. 하지만 이는 대부분 대학진학을 위해 학문적인 에세이나 공식적인 문서에서 사용되는 formal한 표현을 배우는 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 준비되기 전에 말하기를 강요하거나 강요당하는 것 또한 실수입니다. 느긋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세요. 항상 길고 정확한 문장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짧고 간결하게 대답하는 것이 낫습니다. 강제적으로 스피킹을 향상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듣기에 치중하면서 자연스럽게 향상되게 해야 합니다. 교재에 의존합니다. 많은 영어 교재들은 지나치게 딱딱한 영어를 사용하고 문법에 치중하며, 실제 회화에서 쓰이는 표현을 다루지 못합니다. (특히 교과서.. ) 영어의 특징 하나가 관용적 표현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Idiomatic Expressions) 하지만 텍스트북은 이런 것들을 많이 다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텍스트북을 사용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 공부를 눈으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국어로 자꾸 번역을 하려고 노력하죠.. 결과적으로 영어학습 전체를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말하려는 강박감. 실수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 누구도 완벽해 질 수는 없으며, 언어는 본직적으로 소통(Communication)을 위한 것입니다.  학교와 학원에 의존. 그 누구도 자신의 영어에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영어학습에 책임져야할 단 한 사람은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솔직히 좀 뻔하죠? ㅎㅎ 정말 안타깝게도 한국 학생들의 상황에 부합되지 않는 것도 좀 보이고 -_- 일본의 영어 수업에 대한 연구 중에, 재밌는 게 있습니다.  연구자는 미국인이라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쨌든 중학교 영어 수업에 참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업이 시작하자 교사는 John is taller than Mary. 라는 문장을 칠판에 쓰고 일본어로 뭔가를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잠시 후 John이라는 단어를 다른 색 분필로 밑줄을 막 쳐가며 일본어로 한참을 설명하는게 아니겠습니까... 한참을 그러더니 이번에는 Mary라는 단어에다가 다른 색 분필로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또 일본어로 한참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John 과 Mary 에 수십분을 할애한 후 마지막으로 taller 에다가 또 다른 색 분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일본어로 한참을 설명하고 45분의 수업이 끝났다고 하네요... 결국 영어 수업시간에 영어는 제일 처음 영어 문장 한 번 달랑 읽어준 것 말고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니다. 게다가 John과 Mary는 그저 이름이 뿐인데 말이죠.. 결국 연구자는 영어 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것이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고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원인이 아닐까요.. 뭐 이런 현실은 한국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네요. 최소한 저 땐 그랬습니다. 

이제 대안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글을 다 읽으셨다면 감이 오시겠지만요.
이제 종래의 학습방법을 과감히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영어학 박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라면 문법에 치중한 눈을 이용한 외국어 학습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최소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외국인과 대화하고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면요. 작문에 필요한 문법적 지식은 일상회화의 문법과 다르고, 심지어 글을 읽을 때의 영어발음과 일상 회화에서의 영어 발음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리스닝입니다. 요즘은 Podcasts 라는 걸출한 도구가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우수한 영어 자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은 말할 것도 없지요.
전술한 것처럼 영어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Input 즉 리스닝과 리딩입니다. 이 중에서 외국인과 대화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싶으시다면 중점을 두셔야 할 것은 당연히 리스닝이겠지요. 실로 외국어는 귀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듣기를 이용한 공부를 하라. 이해가능한 것을 들어라. 최소한 90~95%는 이해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공부하는 것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미드나 영드 폐인이 되어 영어 공부는 뒷전이 되기 쉽습니다. 약간 어려운 내용을 대강 듣고 텍스트를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리딩은 특히 작문과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이 경우에도 보는데 사전을 사용할 일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기들이 보는 쉬운 그림책에서 출발해서 점차 연령대를 높여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한 반복. 이게 또 정말 중요합니다. 이해 가능한 쉬운 것을 듣되, 계속해서 반복청취를 해야 합니다. Podcasts 중에서는 일상회하에서 자주 사용되는 유용한 표현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것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하나를 들었다고 가정합시다. 예를 들자면, 당장 떠오르는 것이 run into sb 네요. 이게 아는 사람과 우연히 마주치다 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이것을 처음 한 번 들었다면 아 run into 가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구나 라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말면 곧 잊어버리거나 나중에 이 표현을 어디선가 읽었을 경우에 겨우 떠올리는 정도에 불과하겠지요. 하지만 좀 더 반복해서 듣게 되면 보는 순간 혹은 듣는 순간 즉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수준이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더욱 반복해서 듣게 되면 자신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여기까지 이르는 게 핵심입니다. 그래서 Podcasts를 듣게 된다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서 한 파일을 최소 며칠간은 반복해서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 깊숙한 곳에 박혀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될 정도로 말이죠.  3번 무한반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한 표현을 깊이 있게 익히기 위한 것 뿐이라면 영어를 어느 세월에 잘 하게 될까요.. ㅎㅎ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올바른 영어를 계속해서 듣게 되면 문법공부를 하지 않아도 올바른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생각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아르만도의 경우처럼 말이죠. 

자 여기까지가 제가 정리하고 각색한 내용입니다. 엄청 기네요.. 휴~  이렇게 길게 썼는데 외면받으면 맘상할텐데 ㅎㅎ
그건 그렇고 유럽쪽 언어 특히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쓰는 학생들은 참 영어 배우기가 한국인보다 훨씬 수월할 것 같더군요. 학원을 봐도 영어 제일 잘 하는 반 학생들은 대부분 독일이나 스위스, 브라질 애들이구요... 더 부러운 건 영어는 어려운 단어일수록 라틴어나 다른 언어에서 빌려온 언어가 대부분인데 그래서 위 언어들과 단어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선생님이 이쪽 학생들이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면 간혹 가다 그거 포르투칼어랑 같아 라는 말을 하는데요...그러면 또 아~ 하면서 이해하더군요 -_- 옆에서 부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데 -_- 뭐 그렇다고 얘네들이 영어 배우는 데 고충이 없는 건 아니지만요.  근데 독일애들은 왜 이렇게 영어를 잘 하는 걸까요 ...... 

이건 그냥 쓸데없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내용일 수도 있겠네요.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라...
외국어 학습에서 위와 같은 우수한 학습법을 택하는 것이 20%라면 열정이 80%입니다. 즉 영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동기, 원동력입니다. 사실 성인이 되서 거의 다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일주일씩 듣다보면 누군들 지루하지 않겠습니까. 이걸 극복하는 것이 마음가짐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원대하고 감정적인(emotional) 한 목표를 세우고 조그만 발전에도 자신을 칭찬하면서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목표는 조금 과장을 해도 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영어를 잘 하게 되면 미국에 여자친구 10명 영국에 5명 호주에 10명을 만들겠다... 농담이구요.. 외국인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겠다 라거나,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한국노래처럼 이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영어를 잘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 혹은 영어를 잘 하게 되면 GTA나 엘더 스크롤 같은 명작 게임들을 번역판 나올 때까지 목빠져라 기다릴 필요가 없을 텐데 같은 목표들 말이죠. ㅎㅎ 
영어 공부를 하기 전에 기분을 업~ 시키고 영어를 잘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신나는 음악을 듣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합니다.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는데 심각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편안하게.. 어차피 특정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외국어 습득은 장기전입니다. 조급해 한다고 빨리 되는 게 아닙니다. 
즐겁게~ 하세요.. 그래서 듣기를 할 때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안 들리는 거 억지로 잡고 있으면 물론 영어가 늘기는 하겠지만, 의지가 투철하지 않고서야 대부분은 좌절하게 될 뿐입니다. 외국어 학습에서 No pain, No gain 은 거짓말입니다. Pain = Failure 입니다. 


만약 위의 방법에 대해 흥미가 생기고, 영어 공부를 할 생각이 든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A.J. Hoge 라는 사람이 - 이 사람 자신도 대학원에서 영어 언어학을 연구하면서 위에서 제시한 이론을 사용해서 이 학습법을 만들었습니다 - 이 방법론들을 가지고 만든 영어 코스인데요. 물론 유료입니다. 가격도 꽤 만만치는 않아요.. 
저도 이걸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저 또한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하고 많은 좌절을 경험하면서 이 방법이 가장 정직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새롭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 알아듣는 걸 1주일 동안 붙잡고 있으려니 지겹긴 하지만 그 때마다 동기부여를 새로이 하며 즐겁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학습법만의 독특한 방법도 포함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제가 뭐 알바생은 아니구요, 광고하는 건 아닙니다. 
http://effortlessenglishclub.com/
여기서 7일간의 이메일 무료 강의인가 하는 걸 등록하시면 메일이 하루에 하나씩 날아오는데요, 대부분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판단이 서시면 강의를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거 말고 Flow English 라고 위에 것보다 조금 더 쉬운 것도 있고, Learn Real English 라는 좀 더 일상회화에 치중한 것, Effortless Success 라는 상급자용 코스도 있지만 거듭 말씀드리다시피 전 광고하는 게 아니므로 자세한 건 검색해서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세요. 

끝으로 길고도 지루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모두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통해 원하시는 것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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