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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공항면세점 ‘세기의 돈지랄’의 주인공은

허광빈 |2009.01.22 23:29
조회 494 |추천 0

파리 공항면세점 ‘세기의 돈지랄’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

 

written by Smith

 

 

프랑스 언론도 좀 개념탑재가 필요한 듯 하다. 현재 이러저러한 이유로 중국과 프랑스는 외교적으로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고, 이로 인해 기업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각종 무역 및 교류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마당에 벌어진 한 개념 없는 중국인의 시원한 파리 공항면세점 돈지랄 사건에 대해 감사하기는커녕 이 사건을 까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 분이 그렇게 돈을 써준다고 프랑스 내수경기 진작에 기여할 리는 만무하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프랑스 르 파리지앵 지의 12월 25일 보도를 인용, 당시 근무하고 있던 면세점 직원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한 중국인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면세점에서 잠시 쇼핑을 하던 중에 한꺼번에 무려 4만 6423유로어치(한화 약 8345만원 상당)의 프랑스 와인을 구입해 갔다는 것.

 

 

이로서 이 분은 2007년 또 다른 중국 동포가 드골 공항 면세점애서 세운 2만 9150유로의 기록을 가볍게 경신해 주셨다. 면세점 직원에 의하면, 이 분은 91년산 라 타슈, 82년산 라피트 로쉴드, 86년산 페트뤼스, 2002년산 로마네 콩티 등 일반인은 평생 맛보기도 힘든 전설의 와인들을 싹쓸이하더니 탑승 직전 다시 돌아와 샤토 팔메르 등 4200유로에 상당하는 와인 세 병을 더 사갔다고 한다.

 

 

     
진짜 후덜덜한 와인들이라는...



 

드골 공항에서 벌어진 한 왕서방의 ‘세기의 돈지랄’ 사건은 프랑스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켜 프랑스의 각 언론들이 앞다투어 이 소식을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들보다 더 개념이 부족한 이는 바로 이 사건의 주인공이다. 내 예상에 이 분은 평소에 국제정세에 관심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현재의 중불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셨던 것 같다. 아마도 국내에서의 돈지랄은 이미 식상해진 찰나에 어쩌다 파리 공항에서의 ‘쾌척’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프랑스인들을 쓰러뜨렸고, 일부 돈 많은 중국인을 질투한 프랑스 언론들은 얼씨구나 달려든 것.

 

 

 

이분에게 정말로 묻고 싶다. 지금 우리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상류층이라면 그 상류층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산당과 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걸 모르는지. 우리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판에 왜 굳이 중국과 사이도 안 좋은 프랑스까지 날아가 외화를 뿌리고 오셨느냐는 말이다. 사치품이라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살수 있는데 말이다. (중국은 2010년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럭셔리제품 시장규모 1위를 차지할 전망) 2008년도에 잘나가던 중국 기업들이 한 번씩 휘청휘청했던 걸 설마 모르시는 건지. 아직도 지진 참상이 모두 복구되지 않은 쓰촨성의 이재민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당신이 양주 한 병 살 돈으로 그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해보았는지.

 

 

 

여러분은 주위에 이런 사람 보시면 외국서 입방아에 오르지 않도록 출국 단속 좀 부탁 드립니다. 쪽팔립니다. 다같이 이 인간이 도대체 누군지 찾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나라 망신을 시켰는지 알긴 아냐고 한 마디 하게요.

 

 

 

리플들


 

중국 관광객들이 파리에서 돈 뿌리고 다니는 건 현지에서 이미 유명해요. 파리 사람들은 중국인이 카드보다 현금쓰는 걸 더 좋아한다는 것까지 안다니까요. 게다가 이런 해외 관광 대다수가 공금으로 다니는 여행이라는 사실. 자기가 힘들게 번 돈도 물 쓰듯 뿌리는데 공금은 도대체 어느 수준일지… (2008-12-27 06:16:47)

 

 

프랑스인들은 정말 검소한 사람들입니다. 기차역에서 만났던 어떤 청년은 다 낡아빠진 옷을 입고 있던데 쓰레기통에서 주운 거라더군요. 중국 같았으면 당장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에 꺼낼 수도 없는 말이죠. 외국 젊은이들은 젊은 만큼 돈이 없는 게 매우 당연하고 그들도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위기에는 절약과 검소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네요. (2008-12-27 06:23:03)

 

 

 

사실 프랑스 언론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한 것도 중국은 가난한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있는 자가 왕입니다. 언론도 돈 있는 자의 행각을 따라다니기 마련이죠. (2008-12-27 06:26:58)

 

 

 

솔직히 말하면, 프랑스의 부자라면 절대로 이렇게 돈 안 씁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경제 관념을 확실히 배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이 프랑스에서 그렇게 화제가 된 겁니다. (2008-12-27 06:32:32)

 

 

프랑스 사람들은 우리가 제대로 된 경제 관념도 없는 민족이라고 비웃지 않았을까요? 외국 나가서 이렇게 돈 쓰는 거 진짜로 바보짓 같아요. 근데 이렇게까지 돈 많은 바보가 있을 줄은 몰랐네요. (2008-12-27 11:42:20)

 

 

 

국가망신 주는 놈들 많습니다. 이 사람은 적어도 돈으로 외국인들이 부러워라도 하겠죠. 외국 나가서 물건 훔치고 섹스관광 하는 애들이 진짜 나라망신. (2008-12-27 13:00:34)

 

 

 

돈이 많으면 우리나라에서 쓰면 좀 좋으냐 (2008-12-27 13:08:34)

 

 

 

어디에서 뭘 사든 다 자기 자유입니다. 그걸 살 돈만 있다면 말이죠. 오히려 중국도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는 반증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008-12-27 13:09:03)

 

 

 

습관입니다. 중국 돈 있는 사람들이 원래 외국서 돈 뿌리는 거 좋아하죠. 다시 말하면 이 사람들은 그만큼 우리 소비시장 진작에 도움을 줄 확률이 낮다는 뜻. 중국엔 정말 바른 생각을 가진 기업가나 부유층이 적은 것 같아요. 정부에서 기회를 주면 그걸로 부정축재하고, 그 돈을 외국 가서 뿌리면 이렇게 기사가 나는 거죠. 안타깝습니다. (2008-12-27 13:16:11)

 

 

참고자료: 4만 6천 유로로 중국에서 할 수 있는 것들

 

 

Wahaha 생수 30만 병을 구입해 물이 부족하고 척박한 시베이 지역에 보내주기

건강음료 10만 병을 구입해 영양실조 상태의 빈곤지역 아동들에게 보내주기

U-yo 밀크티 10만 병을 구입해 물자와 물부족에 시달리는 지진 이재민들에게 보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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