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이 드라마를 혼자 떠짊어지고 가는 여주인공.
잔잔한 서정이 돋보이는 드라마라 난 무척 호감이지만
시청률은 부진하다
그러나 오랫만에 독기없는 착한 여주인공이
어려운 사랑에 도전하고 이루어 나가는 모습이
가슴에 뭔가를 회복시켜주는 것 같아 좋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의 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고
남자에게 부모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남자는 원래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었다
그의 인생은 남부러울 것 없고
완벽하고 아름다운 약혼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빛나는 완벽한 사랑이
자기 아픔을 받아주지 못하자
(미국에서의 동거녀가 나은 아들의 귀국에 따른)
상처난 자기 인생을 초라하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볼 것 하나 없는
누추한 가정의 누추한 여자(여주인공)의
작지만 위로가 되는 사랑을
선택한다
재벌 약혼녀를 버리고 가난한 여자에게 가는
통속 스토리가 아니라
사랑하는 재벌 약혼녀에게 버림받고
괴로움을 못이기다
아주 작게 파고드는 위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스토리.
그리고 그 후로
그녀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져서
이후의 모든 시련과 반대, 옛 약혼녀의 집착 등
그 모든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만큼
강한 사랑을 할 줄 알게 되는 남자로 변한다
대학 전임자리를 포기하고
부모의 무진 반대에 맞서고
심지어 자기 아이를 가졌다는
예전에 죽도록 사랑했던 약혼녀의 애원에도
끄떡하지 않는다,
의 여주인공은,
자존심 싸움도 하지않고
고백하는걸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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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짓말.
mbc 아침드라마
간만에 착한 아침 드라마 나왔다
신은경이 한번에 빠진 이 여주인공은
복수의 화신이라기엔
너무 성숙한 사랑과 깊은 배려심을 가진 여자.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고 아들까지 낳았지만
남자는 그녀를 버린다
여기까지는 다른 드라마와 같다
신은경은,
간호사이다
특수 장애인들의 심리 물리 치료를 하는 여자이다
그리고 서른이 넘도록 자폐아인
남자를 만나는데
그의 집안은 전에 그녀를 버린 남자의 큰어머니 집이다.
이 설정도 보통 아침드라마 스타일이다
자폐 남편을 복수의 도구로 사용하면 되겠지;
시작은 그럴지 모르지만,
신은경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순수한 남편에게
오히려 치료를 받는다
부서진 사랑으로 인한 복수심과 독기가 사라져가고
황폐해진 사막같은 내면을
조금씩
꽃이,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예쁜 정원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게 된다,
눈이 가는 드라마가 있다,
나는 드라마에 빠져서 보지않으려고
tv와 컴퓨터 작업을 늘 같이 하는데
강렬한 스토리라인이 아닌데
오히려 빠져들어
눈시울도 적시고
마음에 뜨거운 뭔가가 밀려오게 하는 드라마
똑똑하고 당찬 조폭마누라 신은경은
이 역할을 아주 독특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청춘을 잃어버린 황량한 표정과
참회, 울지만 무너지지 않는 내성,
아프고 힘든 사람을 감싸주고 싶어하는 본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