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링컨도,
맨손으로 시작해서 최고의 회사를 만든 정주영도 아니다.
위인전에서 나올만한 그런 분들이 아니라,
바로 가수 백지영이다.
나는 백지영을 그냥 노래 잘하는 가수로 좋아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존경한다.
몇년전,
(내 기억으론 'DASH' 로 한참 잘 나가던 2000년 이었던 것 같다.)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비디오 사건~
그때 백지영은 가수로서의 삶 뿐 아니라,
한 여자로서의 삶까지도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본인 뿐 아니라, 그 비디오를 보거나 그 사건을 접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본인의 직업인 음악을 놓을 수가 없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음악활동을 해 왔지만,
당시 사회적인 인식과 시선 때문에
지상파에는 물론 이거니와
음반 홍보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아마 본인 스스로의 자괴감도 있었을 것이다.
2001년에 '정규 3집 Tres / 대표곡 : 추락' 을 발표하고,
2003년에 '정규 4집 미소 / 대표곡 : 미소' 를 발표하지만,
사람들은 그 노래들을 비디오와 연관지어 생각했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랬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드디어 2006년,
3년여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정규 5집 Smile Again / 대표곡 : 사랑안해'
이 음반으로 그녀는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한다.
지상파에 복귀를 성공적으로 해냈고,
이 노래로 각종 차트를 석권하였다.
그녀는 아마도 기쁨과 서러움이 함께 하였을 것이다.
그 후로는 최고의 여가수로 승승장구 한다.
2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지금은 '총 맞은 것처럼' , '입술을 주고'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엔가
그 비디오를 유포한 전 남친이 잡혔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그 놈은 쳐 죽여도 모자란 놈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짓밟아 버린 무자비한 놈~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인 사생활이 언론에 노출되어
누구보다 힘든 시절을 보냈을 그녀는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깨뜨려 버렸다.
이렇게 다시 일어서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힘든 시절을 견뎌내고 또 이겨낸~
진정한 인간승리를 보여준 가수 백지영을
나는 정말로 존경한다.
앞으로도 쭉 최고의 여가수로 좋은 음악들 많이 들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