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나쁜인간이기때문이라 생각될때가 있다..

송수미 |2009.01.24 23:54
조회 36 |추천 0


간혹 내가 나쁜인간이다 라고 생각될때가 있다

속이 뒤틀려 있을때다.마음이 걷잡을수 없이 산만해지는 건

둘째치고 나중에는 서성거리는 것조차 가능하지 않아

가슴팍을 방바닥에 대고 엎으려 있는 나를 보게된다

속상함이 다스러지지 않으니 몸이 지근지근 아픈것이다

나쁜인간이란 마음에 그리움이 생길 수 없게 하는 인간이다

머리는 터질듯 하고 어깨죽지가 저려오며

다리에 힘이 푹 빠져버린다


하루를 엎드려 있기도 하고 때론 일주일을 엎드려 있기도 한다

가슴속에서 펑 소리가 날때까지

더이상 잃을것이 없다고 느껴질때까지

너무 멀리 나온길을 이제 혼자 돌아가야 한다는

고독이 움틀때까지


내가 이런 인간이었구나,내속을 상하게 한 대상을 나 역시

가슴속에서 펑 소리가 날때까지 상하게 하는 그런인간이었구나 를

깨닫는 건 덧없고 서글프다.더구나 매번 그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건 끔찍하기 조차하다


이미 잘 알고 있으니 한번은 건너뛸 법도 하고

가벼워질 법도 한데 여전히 그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것

앞으로도 수정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것

내 마음을 발설하지 않기 위해 외부와 연결된 전화선을 빼놓는것

그 소극적 차단을 여태껏 치료법으로 쓰고 있다는 것은

.

.

.

.

 

내가 나쁜인간이기때문이라 생각될때가 있다..

2 0 0 8 0 9 3 0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