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형호제1 (1986)
용형호제2 비룡계획 (1990)
동유럽의 로케 현장에서 쿵후 스타 성룡이 어느 성벽의
좁다란 돌출부 위로 올라갔다. 그는 단 한번의 우아한
몸놀림으로 나뭇가지를 붙잡더니 허공에서 몸을 날려 옆의 지붕에 사뿐히 내려섰다.
그 장면에서 만족한 감독은 그의 유연한 동작을 칭찬했다
하지만 성룡은 성에 차지 않았다.
그는 자기 동작이 "너무 느렸다"고 말하고는 다시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리곤 다시 몸을 날려 나뭇가지를 잡았다.
그 나뭇가지가 너무 미끄러워서였을까? 아니면 긴 여행 뒤에 시차 적응이 잘 되지 않아 반사신경이 둔해져서였을까? 눈 깜짝할 사이에 성룡은 25m 아래 바위무더기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의 두 귀에서는 피가 펑펑 쏟아졌다.
불운했던 그 점프 장면이 들어간
영화 龍兄虎弟(용형호제)는 아시아에서 25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그 영화 때문에 성룡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수술진이 뇌 바로 밑까지 바싹 파고들어간 뼈조각을 제거하는 데는 7시간이나 걸렸다.
당시 31세이던 성룡은 병원 침대에 누워서 살아있느게
얼마나 다행인가를 새삼 깨닫고 남을 도울 재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