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여자의 이별
그가 내게 자꾸 소홀해진다.
그의 감정을 자꾸 요구하게 된다.
미안하다, 알았다, 잘못했다는 말을 믿는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왜 변하지 않냐는 말에 노력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욱 흘러도 그는 그대로인 것만 같다.
아무래도 그는 나를 더이상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별을 결심했다.
그와의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더이상 미련은 없다.
떠난다.
그남자의 이별
그녀가 내게 사랑의 표현을 재촉한다.
내마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괴롭히는 그녀에게 지친다.
그녀를 다독이기 위해 미안하다, 잘못했다, 알았다는 말을 했다.
시간이 지나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그녀.
조금은 피곤하다.
변한다더니 노력하고 있냐는 그녀.
나는 스스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지속하기 위해.
어느 순간 그녀가 헤어지자고 한다.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다.
갑자기 왜?
그녀에게 이유를 물으니 변하지 않는 나 때문이라고 한다.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째서 헤어지자고 하는걸까?
더 노력해서 변하면 그녀가 돌아올 것 같다.
그녀에게 무릎꿇고 빌었다.
앞으로 더욱 잘하겠노라고.
하지만 그녀는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간다.
그제서야 느꼈다.
나는 그녀가 하던 수많은 말들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녀를 달래주기 위해 알았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넘겨버렸다.
한마디로 난 그녀를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나의 곁에만 있을 것 같았으니까.
그녀는 떠났다.
이젠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by Julie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