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였고,
내 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길을 먼저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였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었보다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더 따뜻했다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
그때 그와 헤어질수밖에 없는 이유들
그와 헤어진게 너무도 다행인 몇가지 이유들이 생각난건
정말 고마운 일이였다
그런데 그와 헤어질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지인데
그와 헤어져서는 않되는 이유들은.
왜 이렇게 셀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걸까?
이렇게 외로울때 친구를 불러
도움을 받는것조차 그에게서 배웠는데
친구앞에선 한없이 초라해지고 작아져도 된다는것도 그에게서 배웠는데
날 이렇게 작고 약하게 만들어 놓고 그가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