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마라톤을 하는데
무거운 베낭을 메고
뛰는 사람은 없다.
최소한의 간편한 복장으로
최고의 마라톤 슈즈를 신고
그 멀고 험한 장정에 오른다.
인생 역시 마라톤이다.
믿음의 경주이다.
그 믿음의 레이스에서
나를 쉽게 무너지게 하는 것은
무겁게 얽매인 나의 죄이다.
나의 죄를 벗어버리지 않고서는
이 경주에서 승리할 수 없다.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
이기지 않으면
언제 또 다시 죄의 올가미가
내 목을 죄어 올지 모른다.
주님, 제 안에 죄의 모양이라도 용납하지 않는
거룩한 소원을 가득히 주옵소서.
저는 실상 죄를 좋아하고 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나이다.
주님의 거룩한 빛을 채우사 죄를 미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