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마음, 이보다 더 솔직하게 표현해주는 남자 없다. 남자 마음, 남자보다 더 잘 아는 여자가 있다. 의 저자 탁현민과 의 저자 안은영이 내숭 떨지 않고 해주는 상황별 리얼 코치.
Case 1 그녀와의 대화
01 그냥 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주며 맞장구치는 정도. 자신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탁현민 대화란 기본적으로 주고받는 것.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 하는 것은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힘들게 한다. ‘이 여자 지루해하고 있구나’
안은영 이런 여자를 보면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어머 어머! 까르르~” 웃어 젖히며 너무 나서지도, “네가 어떤 놈인지 탐색 중이야”라는 투로 팔짱 낀 채 비웃음인지 미소인지 알 수 없는 입매를 날리지도 않는 그녀. 여성적인 매력보다 더 강력한 ‘엄마의 매력’을 느낀다.
02 어색함을 못 이기고 끊임없이 말한다. 내 말을 끊을 때도 있다
탁현민 말 없는 여자보다 낫긴 하지만 말 많은 여자와 만나는 것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 더구나 대화의 흐름까지 깬다면 ‘정말 깬다’!
안은영 그 자리 자체를 어떻게든 좋게 이어나가려고 애쓰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불러일으킨다. 자칫 말이 많은 여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끔 입을 닫고 조용히 미소 띠며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가 좋다. 바로 위의 그녀처럼.
03 웃기려고 오버하면서 ‘술 먹고 추태 부린’ 이야기까지 한다
탁현민 이제 집으로 갈 시간. 웃기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게다가 갖은 추태의 무용담을 들어주어야 한다면 웬만한 인내력으로 버티기는 어렵다.
안은영 남자들은 성격 좋은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성격이 좋은 변태에게 호감을 느끼는 남자는 없다. 그의 환심을 사고 싶다거나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면 이런 짓은 접기 바란다. 유쾌한 소재로 이성을 웃게 만드는 일은 남자의 몫이다. 아직 서먹한 관계라면 더더욱.
04 적절히 말을 하긴 하지만 딱히 피드백은 없다
탁현민 그래도 최선은 다해보겠지 싶다. 중요한 것은 말로써 반응이 없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는 요원하다는 사실.
안은영 남자들, 이런 여자를 만나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뭘 잘못했나? 그렇다고 저렇게 재미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을 것까진 없잖아? 젠장…’. 분명 남자에게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진 못하지만 한 가지 고무적인 일은, 남자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킬 수도 있다는 것.
Case 2 그녀의 취향
01 마니아적으로 빠져 있는 게 한두 가지 정도 있다. 동호회 활동은 물론이다
탁현민 뭔가에 몰두해 있는 남자는 멋있지만 남자보다 다른 무엇인가에 몰두해 있는 여자는 별로다.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안은영 정력적인 여자다. 남자가 뭔가에 몰두한 여자를 좋아할 땐 몰두한 대상이 자신도 좋아하는 일일 때뿐이다. 가령 자신은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여자는 산에 미쳐 있으면 곤란하다고 여긴다. 자신의 기호를 지나치게 웅변하지 말 것.
02 영화, 음악 등 좋아하는 게 너무 똑같다
탁현민 이미 연애를 시작한 사이라면 이건 복이다. 연애란 서로 상대의 다른 점에 끌리지만 결국 서로 같은 점을 찾아가는 여정과 같다.
안은영 솔 메이트를 만난 것 같은 이러한 합일감은 남자에게 작업의 기반을 닦게 만든다. 고로 당신이 어떤 남자를 점찍어뒀다면 그의 취향부터 살펴라. 그리고 집중 공략할 것. 탐색이 필요한 여자보다 손쉽게 공통분모가 발견되는 여자를 만날 때 남자는 비용 대비 효과적인 데이트라고 여기므로.
03 그다지 취향이 없다
탁현민 무취향의 여자는 두 부류다. 하나는 내 취향에 맞추는 여자. 다른 하나는 헤어질 때까지 심드렁한 여자.
안은영 이런 여자는 남자에게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다. 여자의 매력을 처음부터 찾아야 하므로 약간 성가실 수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정복욕이 강하므로 이 정도라면 나쁘지 않다.
04 ‘너 따라 할래.’ 자신의 취향에 맞춰주는 여자
탁현민 내 취향에 맞추는 여자도 두 부류. 즐거운 마음으로 나와 함께하는 여자. 그리고 괴로운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여자.
안은영 아이러니한 점은, 취향이 없는 데다 주관도 뚜렷하지 않은 여자를 남자들은 의외로 싫어하지 않는다. 거기다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하겠어’ 모드라면 더더욱 반긴다. 문제는 이런 경우 3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여러 차례 의견 충돌을 경험하다 성격 차이 운운하며 헤어진다는 것.
Case 3 어리바리 엉뚱 지수
01 남들이 안 하는 엉뚱한 말을 종종 한다
탁현민 이거 때때로 귀엽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깊이 알기 전까지다. 깊은 관계가 되었을 때도 계속 맥락과 상관없는 엉뚱한 말을 한다면 그때는 짜증이 점점 커진다.
안은영 예전 같으면 “성격이 좀 이상해”라는 말을 듣겠지만 요즘은 고맙게도 4차원이 트렌드이므로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들에게 광명이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고로, 남들이 안 하는 말을 한다거나 괴상한 사고 체계를 갖고 있다면 일단 호감지수를 높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일단은!
02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정말 어디 가서 죽을지도 모르는 어리바리
탁현민 처음엔 측은하다가, 그 다음엔 애처롭다가, 결국엔 죽여버리고(?) 싶을 수도 있다.
안은영 처음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꽃사슴”이었다가 차츰 “지가 공주인 줄 아는 피곤한 여자”로 전락하게 된다. 순진한 것과 어리석은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잡은 고기한테 밑밥 주는 것 봤나? 어디 가서 죽든 말든 애정이 식으면 챙기는 것도 귀찮아진다. 잔인한 얘기지만 말이다. 남자 앞에서 이런 태도, 위험하다. Worst
03 가끔 괜히 귀여운 척 어리바리한 척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탁현민 그런 느낌이 좀 더 오래가면 마지막엔 가증스러운 느낌이 들면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헤어지자는 말을 뱉어놓고 난 다음이더라.
안은영 ‘뻔한 제스처지만 속아주자. 왜? 그래도 내 앞이니까 저런 오버 액션도 하는 것 아니겠어?’라고 생각하는 족속이 남자다. 다 알면서 모르는 척 넘어가주는 게 남자다운 거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때로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다.
04 어리바리와는 거리가 멀다. 철두철미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탁현민 깔끔하고. 완벽하고, 쿨해서 더욱 몸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지나치면 사무적으로 보일 수 도 있으니 여자는 조심할 것.
안은영 “도무지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군” 하고 열패감에 시달리게 만드는 최강의 조건을 갖췄다. 똑 부러진 말투와 행동, 매사에 조목조목 짚고 넘어가는 야무진 성격은 분명 이 세상 살아가는 데 이롭게 작용하지만 화학반응으로 점철된 연애질에선 그닥 쓸모가 없다.
Case 4 그녀의 여우 짓
01 너무 눈에 훤히 보이는 여우 짓을 한다
탁현민 그게 귀여운 여우라면 알고도 넘어갈 것이고 곰인데 여우 짓을 한다면 한 대 맞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
안은영 여자의 여우 짓은 보통 여자들에게 더 잘 들키게 돼 있는데 남자가 보기에도 눈에 훤하다면 문제가 있다. 남자에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고 연인이기 전에 인간적으로 매력이 반감된다.
02 그녀는 분명 여우 짓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꾸 주위에서 그녀를 조심하라며, 여우라 부른다
탁현민 세상에 가장 얇은 귀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 또한 남자다. 이상하게도 남자는 자신의 의지보다 주변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는 모자람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여자는 주변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안은영 남자들은 바보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아닌 것 같으면 아니라고 믿고 싶어 한다. 소심한 남자들은 주변의 부추김에 두 손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당해봐야 그게 불구덩이였는 줄 안다. 그래도 완전 바보는 아니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진 않는다. 어쨌든 매력적.
03 여우과가 아닌 것 같은데, 억지로 여우처럼 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탁현민 이건 정말 맞는다. 조심하라.
안은영 좋아하는 여자라면 ‘저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안쓰러워. 내가 곁에 있어주고 싶어’, 아무 사이도 아니라면 ‘머리가 좀 나쁘군. 다 들키고 있는 걸 모르나?’ 한다.
04 여우랑은 거리가 먼 곰
탁현민 곰과 사귀는 남자는 없다. 있어도 없다.
안은영 선조들 가라사대 ‘여우와는 살아도 곰과는 못 산다’는 말. 진짜 명언이다. 하물며 젊은 혈기의 남자가 눈치 빠르고 교태까지 부릴 줄 아는 여우와 둔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곰 중 누굴 선택할 것 같나?
Case 5 그녀의 주위 사람들
01 그녀의 미니홈피를 보면 아는 오빠 동생, 셀 수 없이 많다. ‘의형제’를 맺은 사람도 있다
탁현민 오빠가 많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남자도 있기는 하더라. 그러나 그들은 전체 남성의 1%쯤 된다고 보면 된다. 이 오빠, 저 오빠, 오빠가 많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는 전체 남자의 99%.
안은영 남자치고 여자에게 ‘The One’(유일한 남자)이고 싶어 하지, One of Them(특별하지 않은, 여러 남자 중 하나)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기본적으로 남자관계가 복잡하다고 믿어버린다.
02 그녀의 약속은 모두 나와 하는 것
탁현민 ‘내가 여자와 약속할 때 항상 OK라면 나쁠 것 없겠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쯧!’이다. 매사 하자는 대로 하는 여자는 못생긴 여자보다 매력이 없다.
안은영 시대가 진화하고 있음에도 요즘 남자의 보수성은 한 치의 변화가 없다는 놀라운 사실. 일상의 모든 안테나를 내게 맞추고 있는 여자를 사랑스러워하는 건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런데 말이지.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남자들 열에 일곱은 바람피운단다.
03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여자. 사회 단계마다 5~8명씩 소속되어 있는 ‘무리’가 있다
탁현민 남자는 나쁠 것 없다. 그러나 여자 입장에서 무리의 우두머리(사회적 위치와 외모 등 모든 면에서)가 아니라면 이 남자를 100% 믿어서는 곤란 하다는 것을 고백한다.
안은영 이른바 ‘언니 문화’에 익숙한 여자군! 남자들, 이럴 때 기본적으로 “남자들로 둘러싸인 것보다 주변에 온통 여자인 게 낫지”라고 여긴다. 하지만 여자들하고만 소통하고 사느라 남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서툰 건 당신이 자초한 팔자다.
04 그녀가 속해 있는 모든 무리에 나도 속해 있다
탁현민 최악! 누구에게나 비밀은 필요하다. 비밀은 관계에 탄력과 긴장을 제공하여 둘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법이다.
안은영 남자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연인과의 사회적 관계다. 그들은 “너 하고 싶은 대로 뭐든 해. 단, 내가 모르는 사람이나 일은 있어선 안 될 것이야!”라는 마인드를 깔고 간다. 모든 걸 오픈하고 지내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
Case 6 그녀의 연애 경험
01 3년 넘게 깊게 사귄, 한 명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탁현민 연애 경험을 묻는 대부분의 남자는 실상 간접적인 프러포즈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깊게 사귄 남자가 있다면 일단 실망스럽겠지만 도전에 강한 남성 유전자에 힘입어 한 번쯤은 대시에 들어갈 전망.
안은영 기분 좋아할 남자 없다. 성인 여자가 3년 넘게 깊게 사귄 남자가 있었다면 분명 잠자리를 했을 것이라고 판단해버린다. 다른 수컷이 품었던 암컷에게서 과거의 냄새를 지우는 일을 남자들이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02 단기간씩 많이 사귀어본 인기녀
탁현민 무수한 남자 중에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의외로 강하다. 우러러볼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은 법.
안은영 정복할 만한 대상이라고 여긴다. 당신이 좀 쉬워 보인다는 게 단점이긴 하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매력으로 커버하면 될 일.
03 한 명도 사귀어보지 않은 ‘순수한’ 여자
탁현민 아, 완전 별로다. 남자는 순수한 척하는 여자에게 끌리는 것일 뿐 순수한 여자에게 끌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안은영 남자들은 이런 여자를 만나면 난감해진다. 시쳇말로 우연히 잠자리를 했는데 그녀가 처녀였다는 걸 안 순간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연애는 ‘playing sports’다. 그들은 필드 경험이 전무한 선수를 리드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04 어설픈 연애 경험 한두 번
탁현민 제대로 가르쳐야겠다는 교육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 한 가지 한 가지 잘 배워나가 준다면 금상첨화. 사귀기 좋은 상대다. 설픈 연애 경험 한두 번.
안은영 이 정도가 딱 좋다. ‘마음을 깊이 준 것 같지는 않고 상황이나 뜨뜻미지근한 감정적 엇갈림 때문에 이별을 선택했다면 연애 매뉴얼은 얼추 알 것이고, 옛사랑의 흔적 때문에 내가 힘들어질 필요도 없는 거잖아?’가 그들의 속마음.
Case 7 늦은 밤 불시에 그녀의 집 앞
01 좀 늦게 나오더라도 풀 메이크업, 갖추어 입은 옷
탁현민 늦은 밤 왜 여자를 찾아갔을까? 그 시간에 보고 싶은 것은 말끔한 여자의 모습이 아니라 여자 그 자체다.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기다림이 길어지면 지친다.
안은영 남자들이 화장 안 한 맨 얼굴이 좋다고 목청 돋워 외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생얼도 예뻤으면 좋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그런 판타지를 버리지 못하는 남자 앞에 마스카라에 속눈썹까지 붙이고 왔다면? 기겁하지, 당근.
02 기다리게 하지 않고 뛰어나왔다. 무릎 튀어나온 ‘추리닝’에 똥 머리로
탁현민 그렇다고 너무 리얼한 일상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연애는 예능 프로그램, 결혼은 다큐멘터리 같은 것이다.
안은영 남자친구가 지나가는 차 바퀴에 발등을 찍힌 것도 아닌데 무슨 황급한 사무가 있어 그런 차림으로 나가나? 그를 사랑하는건 고사하고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다면 이런 ‘무개념 행위’는 삼가시라. 남자들 속으로 이런다. ‘너 내가 택배 아저씨로 보이냐?’
03 불시에 만날 수 있는 그녀가 아니다. 귀하신 몸. 집에 없거나 나오지 않았다
탁현민 연애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 당분간이야 남자가 목매겠지만 계속 그딴식이면 아무리 모자란 남자라도 떠나갈 것이 10000%.
안은영 두 가지다. 첫째 ‘약속 없이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일은 매너 없는 짓이야. 다행이다. 그녀를 만났다면 내가 많이 미안했을 거야’, 둘째 ‘어디서 뭐 하고 있기에 이 시간에 집에 없는 거야? 못 믿을 여자로군’ ‘이렇게 찾아왔는데 안 나와? 잘나셨쎄여!’ 근데 전화도 없이 집 앞에 남자를 찾아오게 할 만큼 매력이 있다는 얘기니까 조금은 튕겨도 괜찮다.
04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민소매 티에 반바지라든지, 은근한 노출이 있었다
탁현민 최고!
안은영 오, 브라보!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추에이션이다. 늦은 밤 찾아간 그녀가 느슨한 네크라인의 티셔츠에 헐렁한 후드 점퍼, 그 아래 짧은 반바지를 입고 허연 다리를 내놓고 나와주는 것. 이 차림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동네 카페에서 라테 한잔 마시거나 한 시간 미만의 드라이브!
Case 8 그녀와의 스킨십
01 그녀를 만난 첫날 바로 우리는 거사를 치렀다
탁현민 90% 정도는 그녀와 거사를 치른 다음 날로 헤어지거나 더는 연락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안은영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는 전제 아래 열에 셋은 신경 쓰지 않고 데이트로 발전시킨다. 여섯은 하룻밤 화끈하게 놀았다고 생각하고 전화번호를 지운다. 나머지 하나는 연애는 싫고 가끔 만나 섹스나 하자고 징징댄다.
02 딱 섹스하기 전에, 혹은 그 후 눈물을 흘리는 그녀
탁현민 섹스하기 전에 우는 여자는 분위기를 깨서 별로. 하고 나서 우는 여자는 근거 없는(?) 죄책감을 들게 하므로 완전 별로!
안은영 남자 1백 명을 붙잡고 물어봐라. 이견이 없다. ‘이건 뭐야?’다. 섹스하기 전에 우는 여자는 남자의 전의를 불사르게 만들지만 머릿속은 복잡하게 한다. 섹스 후 숨을 고르고 있는데 흐느끼는 여자를 보듬으며 다독이는 남자의 속마음은 ‘정말 피곤한 여자로군’이다.
03 섹스만 빼고 다 된다는 자칭 ‘혼전순결주의자’
탁현민 이런 여자와는 연애와 결혼만 빼고는 다 해줄 수 있다.
안은영 ''오빠가 지켜줄게''라고 일단 말하고 본다. 하지만 호시탐탐 상황을 만들며 합방 기회를 노리는 게 남자다. 섹스만 안 된다고? 그 남자, 말라죽는다.
04 적당히 분위기 조성되면 가능한 그녀
탁현민 일반적인 여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일반적인 남자도 마찬가지다. 분위기 조성되었는데 하지 못하면 남자는 죽거나 돌아버리게 되어 있다. 생리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안은영 그녀가 원하는 조건만 맞춰주면 침대까지 가는 길이 어렵지 않다? 아직 사귀기 전 단계라면 좀 쓸쓸한 관계다. 남자들은 쉬운 여자에게 절대 공을 들이지 않는다.
기획 김수정 | 포토그래퍼 김근호 | 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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