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처음 엄마와 떨어져 잠을 못 이루던 그때로
딸기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 많다는 걸 모르던 그때로
라이터 키는 것조차 겁을 냈던 그 때로
다음날이 월요일이란 사실에 전혀 긴장하지 않았던 그때로
뉴스가 따분했던 그때로
엄마따라 시장가는게 마냥 좋았던 그때로
미술학원에서 내 그림을 햇볕에 말리던 그때로
엄마는 언제나 무서운 사람이라고 느끼던 그때로
어른들께 세배하는 것이 너무 쑥쓰러웠던 그때로
사람은 두 얼굴을 가질 수 있다는걸 몰랐던 그때로
돈의 무서움을 모르던 그때로
눈에 보여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그때로
연애를 모르던 그때로
사랑을 몰랐던 그때로
너를 몰랐던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