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가는 길
푸른 수목이 우거진 산자락에 자리한 경마장에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경주마를 따라 목놓아 함성지르면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간다. 경기 과천경마장까지 지하철 왕복표(600원?인?=2,400원)와 점심은 컵라면(1,000원?=2,000원)으로 해결.
나머지 5,000원으로 과감하게(?) 베팅을 한다. 운이 좋아 박이라도 터지면 저녁은 근사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남는 600원은 점심 후따끈한 자판기 커피 2잔.
주의, 중독되지 말 것.
▲남산 산책도로(남산 북쪽 순환도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뒤편에서 회현동 안중근 의사기념공원까지 차 없는 도로 3.5㎞가 저녁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캔맥주(1,700원X ?개=6,800원)와 오징어(2,000원)ㆍ땅콩(1,000원)을 사들고 애인과 팔짱을 끼고 밤바람을 쐰다. 중간중간 벤치에 마주앉아 다정하게 건배.
분위기에 취하기는 더 없이 좋은 코스다. 직장인 이정화씨(28)는 "시원한바람과 함께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분위기 만점"이라고 소개했다.
▲고궁 산책
요즘 한창 인기인 사극의 주인공이 돼 옛 집(?)을 찾아가 본다. 경복궁(입장료 700원X ?=1,400원) 경회루에서 왕이나 왕비처럼 폼 잡아 보고 국립민속박물관에 들러 옛 선인들의 유물도 감상하고. 주위의 시선을 피해키스하는 스릴도..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면 경복궁 앞 분식집(3,500원X ?=7,000)에 들러 배를 가득 채운다.
여력이 있다면 인근 정동의 덕수궁 돌담길이나 종로의 창덕궁까지 방문해본다.
▲미술관 옆 동물원
푸르름 속에 동심과 낭만, 즐거움이 숨겨져 있다. 서울대공원(왕복 지하철 600원?인?=2,400원) 뒤편 외관이 아름다운 미술관(700원X?=1,400원)의 야외 조각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데이트 코스. 현대 미술관 오른쪽으로?동물원(입장료 1500원?=3,000원)이 있다. 미술책에서나 보던 그림을여유로이 감상하고 어릴적 소풍가서 본 코끼리며 사자 원숭이들을 어른이되어 바라보는 느낌은 또 사뭇 다르다.
이 밖에 열렬한 야구광 커플이라면 잠실야구장(5,000?=10,000원)도 좋다. 점심은? 집에서 미리 김밥을 싸오면 된다.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엄마몰래 남아 있는 밥과 반찬으로 주먹밥이라도 만들어 간다. 사랑한다면 무엇인들 못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