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관람이 한달이 지났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기록용으로 몇자 적어둔다...
이젠 비보이 하면 한국이라고 할만큼 한국 비보이의 활약이 세계적으로 대단하다.
동네에서 춤이나 추고 껄렁거리는 아이들이라고만 생각하던 그들만의 능력을 발휘해 이제는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리민족은 뭔가 하면 최고를 하고야마는 성격이 있는것 같다.
비보이라는 이름도 생소하던 시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라는 공연이 성공을 거두며 난타와 점프를 이은 우리나라의
넘버벌퍼포먼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제시되었는데 사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극적인 요소보다는 비보이의 춤실력을
거칠지만 사실적으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아마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좀더 잘 다듬어지고 극적인 요소와 다양한 볼거리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 "마리오네트"
아닌가 싶다. 일단 규모도 커졌고 극적인 부분도 마리오네트라는 인형극으로 극화시킨 아이디어는 좋다.
그리고 비보이의 춤실력을 보는 것에서 벗어나 세련되게 다듬어진 춤과 안무는 오랫동안 노력한 측면이 돗보인다.
다만 아쉬운점은 한계가 있겠지만 극적요소는 아직도 개연성이 약해보이고 중간중간 스크린으로 설명하는 삽화는 오히려
공연의 맥을 끊을정도로 지루하거나 불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인상적인 부분은 하얀 가면으로 얼굴이 공중에 떠다니는 연출이 신기했고, 전반적으로 춤들이 세련되게 다듬어져 완성도가 높아보였다.
뒤풀이에서 비보이의 진정한 춤실력을 보여준점은 오랫동안 인상에 남게 하였고 특히, 비트박스하는 친구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대단한
실력을 자랑했다. 한 입에서 어떻게 몇가지 소리가 동시에 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혹시하는 의심까지...^^
암튼 아쉬운점은 있지만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공연 컨텐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작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강국을 꿈꿔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