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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중...세상에서 가장~ 슬픈 첫키스...ㅠㅠ

최중호 |2009.02.23 18:01
조회 757 |추천 1


언니 동원 오빠나 만나지 그래?


미쳤냐? 생일 전날에 그 매력없고 둔한녀석을...


그래도 스무번째 생일인데...전화해봐...


어렸을 때 부터 그 녀석은 그랬었다.


생일이 한 달쯤 지나서야 불쑥 선물을 내미는 놈이었고


돈을 아끼겠다고 공테잎에다 지가 노래를 불러서


녹음해 오는 놈이었다.


한번은 진짜로 야한 선물을 한다기에


'많이 발전했네~' 하며 기대했더니


지 사이즈랑 똑같은 빤스를 선물을 했다.


누런색을 어디서 구했을까...


임마! 50Kg의 여자에게 아줌마용을...


넌 이게 섹시해 보여?? -_-;


어? 그거 너한테 크냐? 근데..


헐렁한거 입으면 더 섹쉬해 보인다..


나중에 그거 입은 모습 꼭 보여줘....헐헐...


하지만 오늘도 또 속는셈치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너냐? 그런데 너가 누구냐?


.....-_-; 주희라고해...-_-;


흠흠.. 그런데 왜 걸었냐?


동원아 오늘 시간 있으면 영화보러 안갈래?


싫어!


왜?


돈이 아까워... -_-;


으...쓰발...이놈은 인간이 아닌 것 같다.


내가 내줄테니 당장 와라...


딸칵. 으.. 드럽고 지저분한 녀석...


얼른 동생에게 3만원 삥을 뜯었다.


녀석도 그렇지만 울 동생도 폭력 앞에는 항상 비굴했다.


주희야!


이 놈 싱글벙글한 얼굴로 다가온다.


웃는 얼굴에 차마 주먹을 날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침을 뱉었다. -_-;;;


무슨 영화 예매 해놨어?


으.. 난 한박자 씹구 위 아래로 야린후


그 놈 데리고 영화관으로 갔다.


대부분 매진이고 어떤 감동적인 영화를 겨우 예매했다.


물론 돈은 내가냈다. 여자가 돈을 쓰게 하다니... 그지 녀석.


영화는 1시간 30분 후에나 시작한다.


그동안 모할지 생각하는데 이녀석이 갑자기 제안했다.


주희야 우리 내기 할래?


지금부터 30분 동안에 너는 남자를 난 여자를 꼬셔서


더 빨리 꼬시는 쪽에게 자기 표를 양보하는 거야...


퍼벅!!...


동원이는 한대 맞더니 조용해졌다. 삐졌나부다...


우리는 침묵속에서 사람들 구경하면서


멀티 비젼쪽으로 걸어갔다.


이 때 갑자기 녀석이 실실 웃으며,


야..나 TV에서 굉장히 재미있는 것 본적있다.


꼭 해보고 싶었어..


그러더니 멀티비젼 한쪽에 앉아 있는 연인 뒤로 가더니


양쪽 어깨에 팔을 올리고는 연인들의 얼굴을 번갈아


빤히 쳐다 보는 것이었다.


야! 너 모야?


터프한 남자가 말했다.


나 동원이야...


녀석이 계속 싱글거리며 대답했다.


뭐하는 짓이야?
터프 자식 좀 열받았나보다...


나....장난치는거야..


녀석이 아주 심각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나한테 달려와서 뛰어!!


하더니 혼자서 막 달아나버렸다.


이 정신나간 놈 때문에


나도 롯데 지하에서 미친년처럼 달렸다.


다들 쳐다 봤다. 계동원 너 잡히면 내 손에 죽는다-_-;


한참 달려서 외딴곳에 숨어 있는 그놈을 발견했다.


주희야 재미있었지?


한번 더할까? 하고 또 싱글벙글이다...


결국 나도 웃고 말았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다 우리를 미친년놈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 생각이 맞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튼 웃다가 죽다가 1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우린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주희야 팝콘 먹고 싶지 않냐?


응! 너무 반가왔다.


영화비에 버금가는 많큼 먹어주리라...


그럼 사와라.. 음료수도... -_-;;;


이 놈 다이어리에 진짜 동전조차 없었다.


세상에 아무리 내가 돈을 낸다고 했지만 남자가


치사하다 못해 비열하게 동전도 안가져 나오냐?


치사한놈~ 치사한놈~


주문을 외우는 동안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는 질질 짜게하는 한국 스타일의 영화였다.


나는 막 울고 싶은것을 참고 슬금 슬금 눈물을 훔쳤다.


야 이놈아 여자가 울면 손수건을...


그런데 그 놈이 점점 흐느끼더니


엉엉 울었다.


다쳐다 본다.


엄청 눈물 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람들 다 웃는다.


쪽팔린다. 죽고싶다...


'내가 다시 계동원하고 영화보러오면


평생 참치만 먹고 산다...'


영화가 끝난후 화장실에 숨어서 사람들 다 나가길 기다렸다.


이녀석과 함께 온 여자임을 절대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 놈 여자 화장실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주희야 내가 당구 가르쳐 줄께...


가자! 다들 날 째려본다...


이 놈이 오늘 나한테 빌 붙으려고 작전을 하고 나왔나보다...


우리는 잠실에서 나와서 신천쪽으로 걸어갔다.


한참 가다가 이상한 건물로 들어가더니 당구장을 찾아냈다.


으아...찾았냈네..내 돈!!...


어머! 동원오빠... 오래간만이야!...


음..죽도록 이쁜 여자애가 말했다.


물론 나보다 이쁘지는 않았지만 열받는다.


이 멍청하고 드럽고 치사한 놈이


어떻게 저런 여자애를 알고 있는지 이해가 안갔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면 돈 굳었네...홀홀~~


응..수진아 진짜 오랜만이다.


아르바이트 한다고해서 한 번 왔어..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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