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는 SBS 드라마 의 발톱에도 미치지
못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
으면서도 어떻게 이토록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아무튼 소
설은 남장여자 '신윤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굉장히 역
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진
짜 모습을 받아들이는 과정.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 그리고 그런 자
신을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는... 바로 이런게 이 소설
의 핵심일진데... 영화 는 너무나도 저급하게 신윤복이 단
순히 남자맛(?)을 보고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한다는... 포르
노에서도 쓰지 않는 발상을 하고 있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낯이
뜨거웠다. 또한 영화의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쓸데없이 많은 성
교장면을 삽입해... 안그래도 저질스러운 내용을 더더욱 저질스럽
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실 '김민선'양의 몸매가... 영~ 별로 보고싶
지도 않았는데... 계속 나와서 불쾌했다.) 그뿐인가? 김홍도와 신윤
복의 관계에... 그런 어처구니 없는 설정을 하다니... 정말 그 부분
만큼은 100% '포르노'였다. 부모와 자식의 사이 다음으로 치는것이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이다. 헌데... 스승이 제자를 겁탈하려하고...
제자는 스승에게 몸을 주며 애원을 하니... 이게 도대체 뭔가? 연출
자의 취향이 심히 의심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억지스
러운 주인공들의 캐릭터하며...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는 '추자연'까
지... 아무튼 이런 영화는 극장에 걸어서는 안되는데... 문광부에서
는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을 끊지 말고 이런 저질삼류영화의 제작을
막아야 하건만...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요근래 항상 재미없는 한국영화에 정점을 보여준... 저질 삼류 영화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