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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무덤***

강전영 |2009.03.06 02:08
조회 20 |추천 0
***강 무덤***


          강 전 영 詩人

      비 오는 금강 하구에
      당신과 함께 왔습니다

      보이십니까 님이시여
      물이 불고 있습니다
      어이 당신을 멀리 보낼까
      눈물이 불고 있습니다

      사랑의 이름으로 감수한 상처
      하얗게 남기고 가시는데
      차마 못하고 얽을 수 없어
      묻지 못하고 띄워 보냅니다

      어리석은 껍질 못 깨고
      세월 타며 살겠지만
      강줄기 스미는 어느 곳이든
      당신은
      가벼이 잊고 가십시요

      마지막 웃음으로 보내고파
      다발꽃 흩어 뿌립니다
      불 붙은 장미꽃 보냄은
      잊고 가라는 말 거짓 될까
      하아얀 안개꽃으로 보냅니다

      비 오는 금강은 가슴에
      시린 꽃 꽂고 흘러 갑니다


    [2000년 제3시집 연애하는 남자 중에서
               도서풀판 오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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