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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심야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김상우 |2009.03.08 22:54
조회 154 |추천 0


시집이다.

오래간만에 시집을 사서 읽었다.

 

  1부에는 정육점, 안경점, 둘둘치킨, 배스킨라빈스가게, 도넛, 컵라면, 버거킹, 주유소 등 낯익은 공간, 단어들이 넘실대고,

  2부에는 이해하긴 어렵지만 죽음에 대한 것들에 대해

 

  3부에는 쓸쓸함, 외로움이 깔리는 느낌

 

  4부에는 지나간 세월, 지나간 시간 등을 그리워한다.

어딘가를 지나가고, 건너고 맞으며, 사라지고

 

 이 시집을 알게된 경위는 네네치킨에서 주는 책자의 한 기사에서 조동범시인이 어떤 다른 시인를 추억하며 쓴 글에서 보았다.

베스킨라빈스..낯익은 공간의 반가움의 선택의 이유였지만 책 속의 시들은 죽음에 관한 단상들이다.

 

 시 같으면서도 단편소설을 보는 듯 하다.

 

죽음을 방관하는 듯한 느낌에 살짝 죄책감도 들게 한다.

 

페이지 12 정육점

죽어서도 편히 눕지못한 냉장고의 죽음 몇조각

죽음과 식욕의 경계

 

페이지 14~15 둘둘치킨

둘둘치킨의 네온이 켜진다.

닭들이 분주히 기름으로 들어간다

몸안의 수분이 빠져나가기전에

경쾌하게 튀겨지는 닭

지루한 닭들의 장례

 

페이지 34 냉장고

고물상 입구의 냉장고

서늘한 과거를 되새기며, 앙상한 내장을 말리고 있다

 

 

오늘은 여러권 읽게 된것 같다...3권째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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