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들의 엄마로서,
사회의 중년으로서 내 아이들뻘되는 젊은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어떻게든 살아있으면
감정은 마치 절망처럼 우리를 속이던 시간들을 다시 걷어가고,
기어이 그러고야 만다고,
그러면 다시 눈부신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고,
그 후 다시 먹구름이 끼고,
소낙비 난데없이 쏟아지고 그러고는 결국 또 해 비친다고,
그러니 부디 소중한 생을,
이 우주를 다 준대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이 시간을,
그 시간의 주인인 그대를 제발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J, 비가 그치고 해가 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 하늘에 먹구름 다시 끼겠지요.
그러나 J,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또 살아 있습니다.
-공지영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