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몸이 좀 안좋았었네요.
글을 못써버렸습니다..
몇 분 아니지만 그래두 기다린분도 계실텐데 -죄송합니다-
아침에 다시 손님들을 만나러 가야죠.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여덟시에 만납니다.
다행인건 어제 새벽에 택시 잡는 노력을 했었던게 있어서인지 오늘은 쉽게 잡힙니다.
싱가폴에 택시는 번화가에선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단 퇴근시간에 번화가에선 택시 정류장에서 한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긴 하지요.
호텔 같은데에선 벨보이에게 미리 얘기하면 벨보이가 벨을 눌러서 택시를 불러들이던지 아니면 직접 길가로 나가서 잡아줍니다. 저는 항상 1싱달러를 팁으로 줬던거 같네요.
오늘은 다행히 제가 임과장님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한국 어르신들 대단하세요. 잠이 없습니다.
벌써 식사를 끝내고 나오신 분도 계시고 이제 막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인사정도는 나눕니다. 반가워하십니다. 나이 어리단게 어르신들한테는 정말 아들처럼 느껴지나봅니다.
임과장님이 오시고 특유의 경사도 사투리를 섞어서 마찬가지 인사를 나눕니다.
살갑게 대하십니다..
난 왜 저게 안될까?? 혼자 속으로 생각도 해봅니다.
전 솔직히 제가 가이드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해본 적이 많습니다. 제가 누구 앞에 나서서 어떤 이야길 하는걸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식사 후에 싱가폴에 있는 유일한 산으로 가봅니다. 산? 산의 높이란게.. 200m가 조금 넘는겁니다. 언덕입니다
그래도 정식명칭은 Mount Vernon입니다.
싱가폴에서 가장 높은 자연에서 바라보는 싱가폴 경치가 좋습니다.
물론 더 높은 건물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건물들은 탁 트여 있진 않아서 경치감상을 반감시키더군요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고 쥬롱 새 공원으로 이동해봅니다.
쥬롱은 싱가폴의 서쪽에 있는 지명입니다. 거기에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그 때 당시) 새 공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싱가폴의 관광은 대부분 현대적인 문명과 기술로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역시나 쥬롱 새 공원도 정돈이 잘 돼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쥬롱 새 공원을 다 둘러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 봅니다. 한바퀴를 돌고 내려서 공연장 주변을 또 들러보고. 신기한게 있습니다. 어떤 곳은 그물이 있어서 새들이 날아서 도망가지 못하게끔 만들어 놨는데 또 어떤 곳은 그냥 뻥 뚤려 있습니다.
그래도 새들은 도망가지 않구요. 새들이 날 수 있는 근육을 짤라버렸답니다 ㅠㅠ
말하는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어로 영어로 중국어로 말하는 앵무새는 있는데 한국어로 말하는 앵무새는 없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생겼겠죠.. 그 때 한찬 교육중이라고 했는데..
새 공연이 시작됩니다.
하루에 두번 오전 11시 그리고 오후 2시.
저희는 이 공연을 보고 나가서 사진을 찍고 다음 점심식당으로 이동할 겁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바탐으로 이동하겠지요.
공연이 재밌습니다. 자전거 경주를 하는 앵무새들이랑 손님의 돈을 훔쳐가는 매까지..
아이들이 보면 참 좋아하겠네요. 어르신들도 좋아하십니다.
공연이 끝나고 저희는 새 공원을 나와서 점심들 들고 이제 페리를 타러 이동합니다. 여기서도 이민국을 통과해야 하네요.
싱가폴에서 인도네시아 바탐까지는 40여분정도가 걸립니다. 저런 페리를 타고 말이죠. 손님들 2층에 앉는걸 확인한 다음에 저희는 지하로 내려갑니다. 손님들 여권을 이미 다 걷었습니다. 그리고 갯수를 확인을 하지요.
인도네이아 바탐은 입국할 때 입국도장을 미리 받아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과하는 시간이 한시간이 될지 두시간이 될지 아무로 모릅니다. 여권수에 맞게 돈도 마련합니다. 지금은 바뀌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렇게 손님들은 이민국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저도 그렇구요. 이제 이민국 밖에는 또 인도네시아 가이드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아빠까바ㄹㄹㄹㄹㄹ~ 인사를 합니다.
전 이게 잘 안됩니다. 울리는거.. 바탐에선 원주민 마을 가서 공연을 보고 커피를 마시고 그걸 어떤 분들은 사시고
리조트로 이동하죠.. 쉬시다가 수상레스토랑에서 저녁 드시고 다시 리조트로 귀환. 쉬시는 일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곳을 좋아했습니다. 전 처음으로 이곳에서 제트스키를 타봤고, 학교도 안들어간 꼬마들이 담배 피는것도 봤고, 사람들의 미소가 이렇게 해맑을 수도 있구나 하는것도 알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도 이곳에선 쉴 수가 있다는 거였죠. 객실 룸은 회사에서 지원해줍니다.
가이드는 현지 가이드가 있고, 일정이 많지도 않습니다.
저도 반나절정도는 휴가를 즐기는것처럼 할 수 있었거든요.
제트스키를 타는 사람도 많지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저 혼자입니다. 혼자 그 넓은 바다에서 제트스키를 타면
온 바다가 제것인것 같은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원주민 마을이나 항구에는 담배를 파는 꼬마들이 있습니다. 허걱.. 싱달러로 1불밖에 안합니다. 무려 1/6가격입니다. 한보루를 삽니다. 싱가폴 가이드는 행사때마다 인도네시아를 한번쯤은 가게 됩니다. 대부분.
그 때마다 한보루씩 사가지고 오는겁니다. 담배값 절약 방법이 멀리 있는게 아니었네요.. 어떤 분들이야 그냥 끊는게 좋지..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너무 기쁩니다.
수상레스토랑에서 해질녘에 먹는 저녁은 참으로 맛있습니다. 물론 저희 손님 어르신들이 가지고 온 김치, 소주...
저도 오늘은 소주에 이 저녁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