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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찌르기...

조성길 |2009.03.16 11:24
조회 31 |추천 0

거죽에 쌓인 회색의 거리에 앉아 있다.

모두들 제 잘난 멋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몇 시간 째,

아는 얼굴을 찾기위해 온 거리를 헤메였지만

아는 얼굴은 없었다.

어디에 들 간 것일까?

얇은 륙색 차림의 쑈윈도에 비친 내 모습은

지쳐있는 마네킹에 지나지 않다.

투박한 구취에 취해 있는

거리의 모든 동작들이 현란하게 율동하고 있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하늘 찌르기를 한다.

그렇다.

아직은 깨지 않은 겨울잠에 든 시간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다.

서투르게 닥아서는 바람도

제 모습 찾기에 여념이 없다.

아, 언제까지 하늘 찌르기를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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