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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해피엔딩,

기지혜 |2009.03.27 23:01
조회 58 |추천 0


내 마음이 집착과 소유에 대한 갈망으로 어지러울 때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두라고 충고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나도 곧 알게 되었지
집착과 갈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텅 비어 아름다운 마음이
들어앉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됐어

욕심도 없고 질투도 없는 마음.

나는 서투르게 그걸 배웠고 그건 아주 어려운 일이었어
시간을 충분히 두고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도
마음 깊은 곳에는 아직도 집착에 대한 욕구가 남아 있었지

어떤 때는 책이나 음악이 그것을 도와주기도 해
이제 됐어, 라고 그들은 내게 이야기해

그렇다 해도.

나는 누구나에게 있다는 성심을 믿기 보다는,
마음이란 원래 그렇게 어지러운 것이라는 걸 믿고 싶어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차라리 내게 위안이 되니까

 


- 황경신, 모두에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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