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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cёpt¡bilitч

박종환 |2009.04.03 10:55
조회 23 |추천 0


비오는날 왜 당신의 오른쪽
어깨가 젖고 있다는걸 잊은채
내 쪽으로 우산을 더 씌워준건가요?
그건 내가 비맞아 옷이 젖을까봐 걱정해주는거잖아요

술한잔하고 밖을 나왔는데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나에게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 왜 입혀준건가요?
그건 내가 추워 감기 걸릴까봐 걱정해주는거잖아요

택시태워 날 집으로 보낼땐
기사 아저씨에게 잘 부탁한다며 번호까지 외우며
집에 데려다주지 못함을 미안해했나요?
그건 내가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 걱정해주는거잖아요

술에 잔뜩 취해서 전화해놓고는
왜 전화했냐며 엉뚱한 소리까지 하곤
아니라며 부정하다가도 이내 진심을
들켜버리고 그래도 아니라고 우기는건가요?
그건 내가 당신때문에 힘들어질까봐 걱정해주는거잖아요

취중진담이란 말이 있듯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중 나한테 전화했다는건
그만큼 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런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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