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며
누나를 강간하고
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른
철국이 놈이
열살이나 적은
원양어선 재건 7호의 선장인
내를 못 알아 본다,
참, 다행이다..
아마 큰 사고를 치고 잠수하는지
3년이나 고국에 오지못할
내 배에 올랐다,
참, 행운이다..
인도양을 지날 때 갑판장이
선원 하나가 없어졌다며 보고해 왔고
내는 통신장에게
"선원 한명 실종"
"구조 상황중" 이라고 무전 치라고 했다
어제 밤 죽도록 두들겨 패 발로 차버린
그놈이 배의 난간을 잡고
아둥 바둥 거리는 것을
깜깜한 바다 속에다 밀어 버렸고
내 팔에 남겨진 상처를 보며
구급함의 빨간 머큐룸을 발랐다,
누나의 처녀막에 번진 핏물이..
아버지의 입술에 나온 핏물이..
이제 천,천,히, 딱지가 되어 말랐다,
"실종 선원은 음주 실족"
"상황 종료"
마지막 통신을 하고 내 배는
다시 먼 바다로 항해를 했다,
(더러운 놈을 제물로 바쳤는데도 파도가 ..
너무 조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