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511 W22ND STREET, NEW YORK

김호주 |2009.04.07 22:39
조회 26 |추천 0


차마 이별하기에 그 길엔 사람이 너무 많았던가.

그 길은 너무 밝지 않았던가.

비 온 뒤라 길이 질척이지는 않았던가.

어려운 길이었던가.

잊지 못할 길이었는가.

내가 먼저 발걸음을 뗀 길이었는가.

당신이 그 길 위에 서서 오래 내 뒷모습을 바라보고 섰던 길이었던가.

코끝으로 작약꽃 향이 아스라이 스치고 지나갔던가.

아니 그냥 향수였던가.

아니면 나무 타는 냄새였던가.

정녕 안녕이라고 말한 길이었던가.

한데 왜 나는 그 길 위에 다시 서서 당신을 부르는걸까.

 

 

# 025

511 W22ND STREET, NEW YORK

이병률, 끌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