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세요.
수화기에서 그의 예의바른 목소리가 한번 더 흘러나왔다.
아니 예의바르기보다는 평온한 목소리였다.
잘 있다는 뜻이다. 아무런 변화없이.
그녀는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그렇듯 잘 흘러가고 있는 그의 일상에서
그를 빼내올 자신이 없었다.
그곳에서 그를 돌출시킬 만한
아무 이유도 권한도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는 거기에 잘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여보세요.
수화기에서 그의 예의바른 목소리가 한번 더 흘러나왔다.
아니 예의바르기보다는 평온한 목소리였다.
잘 있다는 뜻이다. 아무런 변화없이.
그녀는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그렇듯 잘 흘러가고 있는 그의 일상에서
그를 빼내올 자신이 없었다.
그곳에서 그를 돌출시킬 만한
아무 이유도 권한도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는 거기에 잘 있다.
나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