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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한 속옷이 잘 팔리는 이유

김동진 |2009.04.13 17:21
조회 1,427 |추천 0
요즘 야한 속옷이 잘 팔리는 이유 T자형 팬티ㆍ붉은색 란제리ㆍ나이트 슬립…

속옷이 잘 팔리고 있다.

특히 붉은색 계열 `야한 속옷`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심지어 서양에서 유행하는 `T`자형 팬티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불경기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속설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불황이라 집에 머무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속옷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외국에서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경기 침체기에 유독 속옷이 잘 팔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한 바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란제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란제리 브랜드인 캘빈클라인, 트라이엄프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61.4%, 50.4% 증가하는 등 란제리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처음 선보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란제리 매출도 50%가량 증가했다. 또 불황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란제리와 잠옷 기능을 겸하는 슬립, 이지웨어 등 홈웨어 란제리 매출도 30%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올해 1~3월 란제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늘었고 이달 들어 9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12%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1~3월 전체 란제리 매출 신장률이 1~2%에 그쳤지만 란제리 중에서도 `야한 속옷` 매출은 13%나 늘었고 4월 들어서는 19%까지 높아졌다. 야한 속옷 판매 비중도 지난해에는 20~25%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35~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들어 란제리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1월 6%, 2월 7.5%, 3월 9%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4월 들어서는 매출 신장률이 13%에 달했다.

이처럼 란제리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백화점들은 앞다퉈 대형 란제리 세일 행사를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3일부터 16일까지 `비너스 브랜드 앙코르전`을 마련해 정상 가격 대비 50% 할인하는 균일가상품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 브래지어는 2만4000~4만9000원, 팬티 6000~2만7000원, 남성 팬티ㆍ러닝셔츠 각 1만2000원, 슬립 2만7000원, 파자마 세트는 4만~6만원 등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13~16일) 무역센터ㆍ천호점(17~19일) 목동점(21~23일)에서 `세계 란제리 대전`을 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평소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브랜드까지 유치해 점포별로 200평 규모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우먼시크릿, 프린세스탐탐, CK언더웨어 등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 물량만 6만점, 13억원 규모다. 5000원짜리 특가 상품에서 12만원짜리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예년에는 판매한 적 없는 남성 속옷까지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속옷 바이어는 "최소 사이즈인 T팬티가 일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40대 중반까지 야한 속옷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져 불경기에 야한 속옷이 잘 팔린다는 속설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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