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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하여

김창규 |2009.04.17 19:33
조회 29 |추천 0


시인들은 노래한다.

아주 거대하고 거대하여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그들은 그 때에

 

자신이 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단어와 

 

심오한 생각을 조합하여 현묘한 노래를 완성한다.

그 조합은 때론 논리적이지 않고

당신에게 달빛없는 밤을 걷게 할 것이다.

애당초 표현될 수 없는 것이 표현되었기에.




 


오히려 그들은 완성하지 않는다.

 

아니 완성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엔 당신을 믿는 것이다.

마지막은 언제나 당신의 것.

비오는 밤 우산을 움켜쥔 낯선이의 손에서

 

햇살 가득한 오후,

 

사랑하는 이를 어루만지는 손길을 보는,

 

바로 당신의 것.

 

 

 

 

art by 바스키야

note by  죽지 않는 돌고래 /0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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