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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변두리

변현석 |2009.04.17 23:02
조회 234 |추천 0

변씨는 이름 짓기가 참 거시기 하다.

아무리 예쁜 이름도 변~뒤에 붙으면 변~한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최고의 인기이던 중학교 시절

"태지"라는 생소한 이름은 참 멋있어 보였다.

그러나 변~뒤에 붙으면.........변태지.....OTL......

더 충격적인 사실은 나의 아들 대에서 돌림자가

중간에 "태"자라는 사실......다시한번 OTL.....

 

소담이라는 이름도 예쁘다.

태양이라는 이름도 멋지다.

그러나 변~뒤에 붙으면

변소담 (화장실 담벼락), 변태양(여자이름으로는 최악)

 

축구선수 차두리가 있다.

신앙좋은 축구감독 차범근씨의 아들이다.

 

하나만 낳고 잘살겠다던

70년대 가족계획 광고의 주인공이던 차범근 부부가

국민들을 배신하고,

첫째딸 하나에 이어 낳은 아들 두리. (참고로 셋째는 셋찌)

 

뭐 오늘 말하고 싶은건 이름 이야기가 아니고.......

 

여기 차두리를 꿈꾸는 축구선수가 있다.

이름은 변두리.

 

그렇다. 네팔에 사는 나의 아들이다.

본명은 라즈반쉬.

차두리같은 축구 선수가 되라고,

아비 맘대로 이름을 두리로 지었다.

(물론 본인은 전혀 모른다.)

 

나의 발떼가 묻은 (손떼가 묻은 표현은 쓰는데, 이표현도 쓰나?)

아디다스 축구공.

아들을 위해서 항공우편으로 보냈는데,

이렇게 받아서 신나게 차는 사진을 오늘 받았다.

 

친필 편지에는 그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의 작은 도움을 통해.....

오늘 이 작은 아이는 꿈을 꾼다.

 

편지에 복음쪽지도 함께 보냈다.

이 아들이 예수님을 꼭 만나기를 기도한다.

 

예수님 안에서 참 꿈을 꾸기를 기도한다.

내 아들, 라즈반쉬~

사랑해~~^^

아부지가 늘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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