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소리도 못듣고 계속 잤다. 간밤에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피곤 했나보다. 새벽에 일어나서 모기좀 잡아주고 .... 모기만 없으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 기차표를 예약 하기 위해 예약사무소로 갔다. 아침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래도 시설은 다른 예약 사무소에 비해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드디어 우리 차례 자리가 있기를 기도했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원하는 날짜에 자리는 없었다. 원치 않게 트리밴드럼에서 4박5일을 지내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이도시 에서...
그래도 버스를 다시타고 돌아가는 것 보다 한방에 위로 가는 것이 좋았다.. 뱅갈로르는 다시 가기 싫었으니까.. 점심먹을 시간이 다되어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트리밴드럼 근처의 코발람으로 가기위해 걸었다. 버스정류장을 물어서 찾아서..... 기사한테 확인까지 하고 버스를 탔다. 다행히 다른 외국인들도 몇명 타고 있었다. 이제는 공영버스 타는 것도 익숙하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도... 탈수 있게 되었다. 얼마지나지 않아.. 버스는 야자수가 천지인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해변에 거의 다왔음을 느낄수 있을 정도로 많은 야자수 였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 아람볼의 해변보다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담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해변이다. 완전히 푸른색의 바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람볼의 해변 보다는 푸른색을 띄었다. 파라솔 한개를 대여해서 자리에 누웠다.. 솔솔 부는 바다 바람.. 시원한 물.. 천국에 온듯한 느낌... 정말 좋았다. 과일사라고 조르는 아줌마 아저씨들만 없으면 정말 천국이겠는데...
아람볼의 해변은 젊은이들의 천국이었다면... 이곳은 노인들의 천국이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었다.. 수영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백발의 노인들이 누워서 책을 읽거나... 일광욕을 즐길 뿐이었다.. 신나는 해변은 아니었지만.. 휴식을 취하기는 그만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다시 숙소가 있는 트리밴드럼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한 사원을 들렸다. 특이한 것이 이사원은 사진에서 보여지는 사람처럼 옷을 입지 않으면 외국인이건 내국인이건 출입을 할 수없다는 것이다. 하는수 없이 앞쪽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야 했다.
알찬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멋진 바다에 신나기도 하고... ㅋㅋ 기차 탈일이 걱정이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