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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1년에 한 타는 줄일 수 있다!

최영호 |2009.04.20 12:32
조회 69 |추천 0

(Florida Orlando, Meadow Woods Golf Course)


                    [나도 1년에 한 타는 줄일 수 있소]


봄이 너무 빨리 왔다.


겨우내 굳은 손과 발을 뻣뻣한 샤프트에 맞추려니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퍼팅도 모두 엉망인 상태에서

빨리 찾아온 봄에 쫒기다보니 80도 치고, 90도 치고....


만만한 선수를 고르자니 시커먼 속이 보여서

강자고 약자고 닥치는대로(?) 상대를 하다보니

혼자 가서도 깨지고 부부가 함께 출전해서도 깨진다.


해마다 같은 일이 벌어지니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어

몇 번 만에 작년 가을 실력을 찾게된 것 같아 돈독(?)이 올랐다.


햇수로 2년만에 친구 부부가 도전을 해왔다.

어이, 오랜만에 부부조로 스크래치 함 해볼거나?

거 조오치....


잘 가보지 못한 골프장이라 나도 실수를 하고 아내도 실수를 한다.

이거 바, 좀 잘 쳐요!

오늘 핀을 아주 더러분 데 꼬자꾸마 이이?


어이, 맨날 공을 친다문시 옛날이나 시방이나 워찌 매한가지여?

나보다 몇 년 뒤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이젠 완전히 맞먹는 친구가 사부님(?)에게 기어오른다.

친구도 친구지만, 친구의 아내가 전보다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다.


어이, 워디 연습장에 잘 생긴 레슨프로가 있는감?

제수씨가 레슨을 제대로 했는감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한 홀 한 홀 터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우리 부부는 수만원을 잃었다.


딴 돈으로 저녁을 산 친구는

남의 돈으로 밥 먹으면 오래 산다고 약을 올린다.


돌아오는 길


이거 바, 공 좀 잘 쳐봐!

나보다 10개나 더 쳤잖아....


머시요? 당신은 잘 치는 거 한 개도 없소

내보다 10년 이상 먼저 골프를 시작한 사람이 먼 소리다요?

내도 1년에 핸디를 한 타씩은 줄일 수 있소.

R간?


I am sorry......


Sorry면 다여?


되-N-장!

공 안 맞고, 돈 잃고 속상하고...

X 팔리고, 집사람에게 깨지고.....


이번 주말에는 머시 좀 달라질라나?

끄응.....(‘09.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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