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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中....

윤희은 |2009.04.23 12:39
조회 202 |추천 0


나이 들수록 점점,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라도

내 깊은 속내를 쉬이 털어놓을 수 없게 되는 것을,

 

달팽이가 자꾸만 동그랗게 몸을 움츠리는 것이 달팽이의 잘못은 아니지 않은가.

 

혓바닥을 눌러 진심의 조각을 입 밖으로 밀어내는 순간,

진심은 진심이 아닌 것으로 변한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다만 의외의 곳에서 그 책임없는 말들의 유령과 조우했을 때

받게 되는 고약한 느낌에 대하여 더듬더듬 기억할 수 있을 따름이다.

 

 

- 정이현/달콤한 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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