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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담은 커피 한 잔

진상훈 |2009.04.24 23:40
조회 64 |추천 0


하늘은

가을빛 사다리를 내려 놓고

발 끝에 내려앉은 보고픔으로

침묵하는 사랑은

가슴 쓰린 아픔으로 똬리를 틀고

당신과 함께 갔던

작은 찻집을 떠오르게 합니다.

 

둘이 마시던 차 한잔은

달콤한 사랑이 담겨 있었는데

혼자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당신이 되어 찻잔에 남아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

아리한 그리움을 담아

슬픔을 휘휘 저어 마시면

저 멀리 달아나는 기다림으로

언젠가 잊어야 할 이름 석 자를

썻다가 지우고  또 써 내려가는

아픈 기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위에

눈물로 쓴 편지는

보이지 않고

차 한잔에 잊지 봇할

당신의 온화한 눈빛을 담아

말없이 찻잔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안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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