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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5

강전영 |2009.04.25 15:25
조회 666 |추천 0
 인연  5

 

                                                 靑原  강 전 영

 

  힘들까봐

  조금은 멀리서 지켜보며 이해하렵니다

 

  할 말 없다 그저 묵묵히

  나를 조금만  더 이해해 주면 안 되냐고

  짜증난 어투로 말을 하지만

  누군가 질투하는 이가 있어

  언어의 뒤를 밟고 지나가는 태풍 전야 같은

  어제의 기억이 오늘은

  당신과 나의 인연처럼 바람이 불어 덥지 않은

  바닷가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당신 가슴에 살짝 안기듯

  별이 되려나

  한발 물러선 하늘빛 설움이 되려

  우리의 인연은 이렇게 늘 조바심 내듯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얀 비 내리는 날에

  당신을 그리워 할지 몰랐습니다

 

  지고지순한 사랑은 아니더라도

  애절한 가슴으로

  당신을 그리워 할지 몰랐습니다

 

  연꽃에 그리는 사랑마저

  당신을 위한 노래이고

  부드럽고

  마음속 깊이 다소곳한 향기는 아니지만

  십자수에 수놓은

  당신의 모습 떠올리며

  동자승은

  티 없이 맑게 옹달샘 하늘을 바라봅니다

 

 

제5시집 [내 안에 나를 가둔 새는 날아가고] 도서출판 태극

    교보문고 / 영풍문고  2008년 2월 출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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