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첫날을 산책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 늦은 아침에 나선 산책!
이기대공원을 찾았다. 처음 가 본 이기대공원...
야경은 아름다울지언정 낮은 더 아름답다. 적어도 나에겐
긴 다릴 만들어낸 정성과 기술력에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낚시꾼과 그 총에 잡혀온 이 놈...무슨 생각을 할까?
아직 못다한 것들이 많을터인데...
해야 할 것과 하고픈 것들이 많을터인데...우리들도 그러하지 않는가!
답답한 마음을 씻어갈 수 있다면....
모난 내 성격도 저 돌처럼 둥그르해진다면...
그 속에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빚어낸 것이든 그렇지 아니하든
그것들은 조화롭게 살아가는데...
난 어찌 인간들이 만든 세상에 조화되지 못하고 탈출구만 찾고 있는지...
송정...
바다...
그리고
등대...
어둠속에서 위대한 힘을 밝히는 저들의 힘이야말로...
난 무엇을 위해
난 무엇을 위해
난 ...
송정에서 용궁사로 향하는 길 위에서...
이정표가 있다.
내 인생에도 이정표가 있다면...
부처님오신 날을 위한 준비를 마친 용궁사...
전국에서 다 다녀갔나보다.
그런데...
소원을 바라는 마음은 같을지언정 그 내용이 다 다른데...
등은 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양도 크기도 소원을 빈 그들의 이름이 담긴 종이도 같은지...
자신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직접 만든 것이 아닌 돈으로 치장된 형태...
색은 조금 다를지언정 금액에 따라 등이 위치한 자리를 다를터...
그 마음은 결국 돈이라는 말이라...
간절한 마음이 직접 만들어 내는 그 마음이면 좀 더 좋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아쉽다..
용궁사의 매력일까?
내가 용궁사를 몇번째 찾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늘 인원은 이 정도...
저 연인이 부러워서 한 컷 담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 했지만, 부러운 걸 어찌하겠는가...
포인터를 잡아 이미 자릴 잡은 이들....
아마 삼닥대를 차에서 꺼내왔다면, 저들처럼....
다행이다...끈기가 없고 인내심이 적은 내가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아서...
마지막 사진...저 대포...
어둠이 내려 앉을 무렵 나오다.
어둠이 내려앉아야....포인트를 지킨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비석에 기대어선 저 이름 모를 풀꽃...
풀꽃이 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바람이 익어가는 5월의 첫날을 산책하다.
공허함을 달래진 못했다.
공허함에 익숙해지는 것이 오히려 빠를듯하다.
아침이 밝아오면 또 직장이라는 세계에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뛰어가겠지...
그 뜀박질속에 하늘을 쳐다 보는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