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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어휘력 제대로 해석하는 법

스타화이트... |2009.05.08 14:35
조회 669 |추천 0


수컷들의 어휘력 제대로 해석하는 법
하루 사용하는 단어량이 여성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아메바스럽게 저렴한 어휘력을 소유한 그들과의 대화에 필요한 건 뭐? 코스모 암호 해독 사전. 소통 부재의 위기에 빠져 있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수컷 언어 해독 사전’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의 교집합 한 번 만들어보시라.

 

49% 영국의 한 저명한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이 하루 평균 2300단어를 사용해 대화하는 데 반해 남성은 그 49%수준밖에 되지 않는 단어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아메바 어휘력 작렬하신다!

 

유명 헤어숍에서 다섯 시간이나 투자해 완성한 간지 웨이브를 자랑하고 싶어 “나 어때?”라고 물었을 때 “괜찮네”라는 그의 차가운 대답에 화내지 마라. 최소한 “뭐 했어?”라고 되묻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괜찮네”라는, 어떤 사회적 상황에서도 통용 가능한 ‘Not Bad’의 건전한 어휘력을 발휘해준 것이 ‘야, 너는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얼굴이 문제야. 우리 이목구비 분발 좀 하자’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 “뭐 했어?”보다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최대의 칭찬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수컷과 암컷의 어휘 사전은 다르다. 당신은 꿈에 그리던 구찌 백을 손에 넣었을 때 “예스!”라고 환호하지만 그들은 LG 선발 봉중근이 홈에서 첫 승리를 따냈을 때 “예스!”라고 말한다. 당신은 7월 휴가를 위해 투자했던 곗돈을 탔을 때 “앗싸!” 하지만 그들은 한화의 끝내주는 구원투수 송진우가 3천 이닝이란 대기록을 완성해냈을 때 “앗싸!”라고 한다. 왜 이렇게 수컷과 암컷의 대화법은 다른 걸까? 금융감독원, 삼성전자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담당했던 의 저자 이정숙은 뇌 모드 차이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저도 처음에는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이 왜 이렇게 다를까 하는 문제 때문에 많이 고심했어요. 남자와 트러블도 많았고요.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았죠. 똑같은 상황임에도 그 상황에 대해 말하는 법이 완전히 다른 거예요. ‘어쩌면 저렇게 싸가지 없이 얘기할까?’, ‘어쩌면 저렇게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 모드로 말할 수 있지?’ 하는 의문점이 가시지 않았어요. 그러나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이수하면서 남녀의 서로 다른 대화법의 근본적 차이를 이해하게 됐죠. 바로 뇌의 차이 때문이었던 거예요.” 이정숙 작가는 신체 조건과 생활 방식 등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의 빈도수와 언어 사용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남자의 뇌는 오래전부터 여자와 달리 사냥에 적합하도록 발달해왔어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냥을 했던 남자들은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직설적인 어휘력을 갖게 된 거죠. 기념일, 배우자의 생일을 기억해야 하는 뇌의 스트레스를 저절로 지우도록 뇌 모드가 설계돼온 거예요. 반면 여자의 키워드는 사냥이 아니라 잉태와 출산 그리고 양육이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남자가 위협받게 되면 자신과 아이의 생존마저도 위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냥 나가는 남자가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슬픔이나 분노 등의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법에 익숙해진 거죠. 이런 근본적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오직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자와 여자의 언어 차이를 이해하려고 해서는 절대로 남녀의 관계를 좁힐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 평균 여성이 2300단어를 사용하는 데 반해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00단어를 사용하는 수컷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코스모의 해독법이 필수다. 이정숙 작가와 코스모의 연애 테라피스트 베타니 하이트만, 그리고 저명한 남녀 관계 전문가이자 등의 저자인 콘스탄체 클라이스가 당신을 수컷 잡는 사냥꾼 뇌 모드로 만들어줄 ‘남자어’ 해독 전문가로 모였다.


 

첫 미팅, 수컷들의 농염한‘작업어’파악하기
그들은 연애 초반, ‘말’이라는 걸 한다. 이자도 못 갚은 채 대출계 앞에 끌려나온 1588 고객님처럼 찌질하지만 변명 같은 ‘말들’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이 부비트랩에 속지 말 것. 그는 나쁜 남자인 척하는 ‘나인티나인’ 시대적 사짜에 불과할지도 모르니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글쎄요,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어요.”
지금 커피 값도 내가 계산했는데, 너한테 밥도 사야 되냐?
“제가 말수가 좀 적은 편이에요.”
아, 오늘 집에서 프로야구 중계나 볼 걸.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댔는데.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고 있죠.”
오늘 너 만나고 다음 주에 또 미팅하기로 했어. 실연의 아픔을 달래려면 10명 정도도 모자라지 않겠냐?
“전공만 잘 살렸으면 아마도 빌 게이츠가 됐을지도 모르죠.”
나 WOW 오타쿠야. 바쁜 와중에도 지난주에 만 렙 찍었어! 앞으로 렙을 좀 더 올리려면 PC방 폐인으로 좀 더 지내야 하는데 니가 감당할 수 있겠어?
“전화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세 달 동안 미팅 좀 해보고 결정해야 할 거 같아. 혹시 또 알아? 그중에서 니가 제일 낫다고 생각하면 세 달 안에 전화 한 번 할지?

 

나, 마음의 파발 보냈어! 제발 날 선택해줘!
“아, 저 ‘진짜’ 싱글이라니까요.”
솔직히 6개월 정도 사귀고 있는 여자가 있긴 한데, 와, 니가 더 예쁘다.
“독립적인 여자가 좋죠.”
요즘같이 어려운 세상에 돈 버는 여자가 좋지. 너보다 니 통장이 마음에 들어.
“지금 전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톡 까놓고 얘기하면 나 실업자야. 근데 니가 맘에 들어. 너와의 데이트 비용을 위해서 알바라도 잡아야겠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우리 자리 옮길까요?”
우리 2차 가자.
“이번 주 금요일에 시간 어떠세요?”
내일은 어때? 내일 안되면 금요일은? 그땐 2차 갈 거지?
“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모텔갈래요?”
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모텔 가자.

 

절대 믿어선 안될 남자들의 가장 흔한 15가지 거짓말
1 한 병도 채 안 마셨어!
2 수리공을 왜 불러? 돈 들게. 내가 다 할 수 있어.
3 고양이 키워? 괜찮겠지 뭐. 나 고양이 싫어하지 않아.
4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5 내가 제시간 맞추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6 내가 다 처리할 수 있어.
7 걱정 마.
8 알았다니까!
9 그거 되게 비싼 거야.
10 어제? 러닝머신 위에서 1시간이나 있었는걸?
11 당연히 네 말을 귀담아 듣고 있지.
12 나도 애쓰고 있다고!
13 물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
14 물론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지.
15 응, 전화할게.


 

남자들의 애매모호한‘단위어’이해하는 법
어휘 사용량이 여자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남자들은 ‘5분 후? 지금 도로 사정을 알기나 해? 내 차 앞에 레커차가 서 있단 말이야. 50분은 걸릴 거 같아!’라는 의미를 ‘금방’이라고 표현한다. 코스모가 캐치한 그들만의 시간과 크기 등의 단위 개념을 이해하면 앞으로 싸울 일, 거의 없을 것이다. 그냥 20년만 기다리면 되니까. 아니면 헤어지든지.

 

곧 정형돈스러운 우리에서 사는 게 안쓰러워 청소 좀 하라고 지적했을 때 그가 “곧”이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금방 실망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해한 ‘5분 후’가 아닐 테니까. 아마 다음 봄 시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금방 생전 처음 와보는 장소로 이동 중인 그에게 “언제 와?” 하고 전화했을 때 그가 “금방!”이라고 대답했다면 그 ‘금방’은 30분일 수도 있고, 1시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는 절대 길을 물어보지 않을 테니까.

 

엄청난 그들이 말하는 ‘엄청난’은 당신이 친구에게 까발린 ‘무슨 몽키 바나나 절반도 안되는 그의 페니스 사이즈’를 의미하며, 지난달 당신의 선물을 위해 긁은 2만8천원짜리 카드 영수증을 의미할 뿐 아니라, 마른기침 몇 번 했을 수준의 목 감기 증상을 의미한다.

 

1분 “1분만!”이라는 말을 스포츠를 보고 있는 상황에 얘기했다면 그의 리얼 속뜻은 ‘이제 막 9회 초 공격이 시작됐단 말이야. 단 한 회만 지나면 끝나는데 그걸 못 기다려? 절대 12회 연장까지 안 가는 상황이야. 금방이니까 기다려!’다. 그러나 당신도 WBC를 통해 알게 됐겠지만 9회의 2이닝은 30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공수 교대 외에 투수 교체라도 있다면 그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나중에 대략 20년 후를 의미한다. 그게 어떤 상황이든. “오빠, 쓰레기 좀 분리 수거하면 안돼?”, “팬티랑 양말이랑 서랍에 보관하라고 몇 번이나 말해?”, “제발 변기 쓰면 물 좀 내려!”, “TV 그만 보고 나가자! 나 보고 싶은 공연 있단 말이야”, “취직은 언제 할 거야?”, “결혼하자!” 등등 그 어떤 시추에이션에도 다 마찬가지다.

 

얼마 되지 않는 새로 산 350만원짜리 DSLR의 가격. 웰빙이다 뭐다 하면서 사놓은 21단 기어 자전거를 처박아둔 지난 3년의 시간. 레전드의 크기로 불리는 의 마크 월버그 33인치짜리 페니스 길이. 연봉 3천 수준에 맞지도 않는 외제차의 24개월 남은 할부 기간.

 

수컷 본능 작렬하는 그들의 ‘침대어’ 해독하기
절정의 순간에서야 내뱉는 그들의 “사랑해!”란 말은 사실일까? 그들의 침대어를 낱낱이 공개한다.

 

“느꼈어?”
사이즈부터 테크닉까지, 그 무엇에도 확신이 없는 남자들이 자주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당신에게 더 많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편. 만약 그보다 당신이 더 원해서 하게 된 상황일 때, 그가 평상시와 달리 이 말을 내뱉었다면 ‘나 너무 피곤하거든? 오늘은 좀 빨리 끝내자. 나 자고 싶어’의 의미일 수도 있다.

 

“처음 물어보는 건데, 지금까지 몇 명과 사귀어봤어?”
당신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그에게 얼마나 올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래서 ‘너 정도의 여자라면 나보다 나은 남자랑도 사귀어봤을지도 몰라.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가 최고였으면 좋겠어. 내가 그중에서 최고였다고 말해줘!’라는 의미로 묻는 거다. 그가 만약 이렇게 묻는다면 “난 니가 좋아”라고 다중적 의미가 내포된 말로 표현할 것. 그를 애닳게 하고 싶다면.

 

“어디서 배웠어?”
조금은 부정적인 표현일 수 있다. 물론 당신의 끝내주는 테크닉 때문에 그 누구에게보다 강력한 사정의 기쁨을 맛봤다는 건 인정하지만, 당신이 좀 놀았던 여자는 아닌지 그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

 

“네가 자위하는 걸 보고 싶어!”
어느 단계에서 이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만약 연애 초반이라면 당신이 오르가슴을 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니가 정말로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나에겐 지침이 필요해!’라는 의미로 얘기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꽤 연애 무드가 무르익은 순간이라면 ‘난 좀 더 강력한 자극이 필요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사랑해!”
그 말은 정말로 진심이다. ‘사랑해’란 말 앞뒤로 약간의 수식이 첨부된다면. “사랑해”라는 말 앞에는 ‘나는 섹스를’, 그 말 뒤에는 ‘방금 너랑 한 그거’가 붙으면 올바른 문장이 된다.

 

기획 류성희 |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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