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고시안 갤러리의 가장 안쪽에 있는 "Infinity Room".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우주와 같이 끝없는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방을 들어가면 방의 6개의 모든 면이 거울로 이루어져있고, 빛으로 차단된 방에 켜진 여러개의 촛불들이 거울에 반사되면서 황홀경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이러한 황홀경에서 더 나아가 작품을 느끼는 관객들로 하여금 밝고 환희에 가득 찬 환상의 '쿠사마 세계'로 점점 빠져들게 한다.
사실 이러한 쿠사마의 작품이 나오기 까지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받은 강한 강요와 구속, 그로 인한 정신적 아픔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반복과 확산이 집결된 강박관념을 표현하고자 그는 무한대로 펼쳐지는 "Infinity Room"을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