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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피라미드식 성폭행.. 이건 아니자나..

안재수 |2009.05.09 17:42
조회 2,677 |추천 5

[세계]대륙 경악시킨 ‘피라미드식 성폭행’

2009 05/12   위클리경향 824호

노래방 업주 여중생들 꾀어 40여 명 농락하고 지방관리에 성상납도

중국에도 물질만능주의와 성개방 풍조가 만연하면서 청소년들의 성문제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중국의 한 학교에서 교사의 지시를 듣고 있는 학생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경치가 아름답고, 도자기 산지로 이름난 중국 동남부 저장성 리수이. 이 조그만 시골 마을에 피라미드식 여중생 연쇄 성폭행이라는 엽기적인 사건이 터져 중국 전역이 들끓고 있다. 무대는 리수이시 롄두구 비후진에 있는 비후중학교. 이곳은 진(우리나라 ‘면’과 같은 성격의 중국 지방 행정구역)에서 유일한 중·고교다. 전교생은 1000여 명. 학부모는 대부분 농민이거나 도회지로 일하러 떠난 농민공이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비후진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천웨이쥔(41)과 이 학교 40여 명의 여중생이다.

천웨이쥔은 유부남임에도, 노래방을 찾아온 여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안면을 익힌 다음 놀러가자고 유혹해 차 안에서 성폭행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유린했다. 피해 여학생들은 13~16세. 특히 한 번 성폭행한 여학생들이 다른 친구를 데리고 나오면 수고비를 주는 등 피라미드 방식을 구사했다. 친구를 소개한 학생에게는 300위안(약 6만 원), 성폭행당한 학생에게는 500위안(10만 원)을 준 것이다. 그는 이렇게 ‘인연’을 맺은 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주면서 꾸준히 연락했다. 점조직 식으로 운영하면서 최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었고, 피해 학생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피해 학생은 19명. 그러나 학부모들은 적어도 40명 이상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여중생 데려오면 수고비 줘
연쇄 성폭행 행각의 꼬리가 잡힌 것은 지난 2월 13일. 그는 평소 관계를 지속해온 비후중학교 3학년 리리(16)와 리리의 소개로 알게 된 같은 학년의 빙빙(16)에게 “얼굴 예쁜 친구 하나 데리고 오라”고 연락했다. 이들은 1학년 딩딩(13)에게 접근해 “재미있는 데 놀러가자”고 유혹했다. 천웨이쥔은 학교 앞에서 이 3명의 여학생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으슥한 곳으로 데리고 간 뒤 리리와 빙빙은 내리게 하고 차 안에서 딩딩을 성폭행했다. 성폭행당한 다음에는 자포자기하는 다른 여학생과 달리 딩딩은 즉각 성폭행 사실을 휴대전화로 담임교사에게 알렸다. 담임교사는 교장에게 즉시 보고했고, 교장이 파출소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피라미드 식 여중생 연쇄 성폭행’이라는 엽기적인 사건으로 중국 대륙을 발칵 뒤집은 저장성 리수이시 롄두구의 비후중학교 정문. 경찰은 한 달여 수사 끝에 지난 3월 23일 노래방 주인 천웨이쥔을 강간죄로 구속했다. 그리고 빙빙과 톈톈, 루루, 딩딩 등 친구나 후배 등 4명의 여학생을 그에게 소개해주고 소개비와 낙태 수술 비용으로 모두 5000위안(약 100만 원)을 받은 리리도 함께 강간죄를 적용해 체포했다. 이어 지난 4월 4일에는 천웨이쥔에게 여중생을 성상납받은 혐의로 롄두구 비후진 자오촌의 허궈빙 촌민위원회 주임(우리의 ‘이장’과 비슷한 성격)을 구속했다. 현지 경찰은 천웨이쥔이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40여 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관계를 맺은 상당수 여학생을 촌민위원회의 공무원들에게 성상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가 관계를 맺은 여학생들에게 “지난 7년 동안 비후중학교 여중생들과 인연이 있다”고 말한 점에 미뤄볼 때 피해자들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 여중생들의 기구한 운명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리리는 2007년, 그러니까 중학교 1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노래방에 우연히 들렀다가 천웨이쥔과 알게 됐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는 먹을 것과 선물을 잔뜩 챙겨주면서 환심을 샀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를 틈타 그녀를 성폭행했다. 그런 다음에 그는 주변의 예쁜 친구를 데리고 나오면 돈을 주겠다고 부추겼다. 돈의 유혹에 넘어간 그녀는 친구들을 차례로 그에게 소개했고, 이들은 모두 예외 없이 성폭행당했다. 그는 “재미있는 곳에 놀러가자”며 학생들을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가 성폭행하는 수법을 썼다. 소개한 학생은 차에서 내리게 하고 새로 데리고 온 학생을 차 안에서 폭행하는 방법이었다.

리리는 7세 무렵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어머니는 돈벌이를 위해 저장성 수도인 항저우에 나가 날품팔이를 하고, 딸은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리리 어머니는 “리리도 친구의 유혹에 빠져 천웨이쥔에게 성폭행당한 만큼 희생자”라면서 “리리가 강간죄로 체포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루에 5위안(100원)의 용돈을 받는 그녀에게 그가 건네주는 건당 소개비 300위안은 대단한 미끼였다. 리리는 천웨이쥔과 성관계를 자주 해 결국 임신, 보건소에 가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아야 했다. 리리의 친구들이 천웨이쥔에게 연락해 수술 비용을 내도록 했다.

기숙사 관리 소홀한 주말 틈타 범행
천웨이쥔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 성폭행한 여학생까지 동원했다. 지난해 3월 여중생 페이페이(당시 14세)는 관계를 맺고 있던 천웨이쥔에게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전화를 받고 한 식당에 갔다. 식사를 하고 얼떨결에 술까지 마신 뒤 정신을 차려 보니 그는 온데간데 없고, 낯선 40대 남자가 앞에 앉아 있었다. 그는 비후진 자오촌의 허궈빙 촌민위원회 주임이었다. 그녀는 남자에게 끌려가 여관방에서 성폭행당했다. 이후 몸이 불편하다고 여겼고, 병원에 가서 진찰받은 결과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학교 기숙사에서 그녀의 속옷을 바꿔 입었던 친구들도 나란히 성병에 걸렸다. 그녀는 성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영구불임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그녀를 성폭행하고 성병을 옮긴 허궈빙 주임은 그녀의 먼 친척뻘 아저씨여서, 그녀의 부모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천웨이쥔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을 노렸다. 주로 금요일에 학생들을 불러내 성폭행했다. 비후중학교 재학생 대부분은 평소에는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학교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집에 가봤자 마땅히 할일이 없는 여학생들이 그의 성적인 노리갯감이 된 것이다. 그는 얼굴이 반반하고 성격이 쾌활한 빙빙을 자신의 결혼식 때 신부 들러리로 세우는 기이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학교 측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사고가 터지자 기숙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금요일 오후~일요일 오후 귀가 이후 생활지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엽기적인 사고 소식에 경악하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대부분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중국 농촌 학교 특성상 학교와 학부모들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독버섯이 자랄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성개방 풍조가 판치고 있는 중국에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10대 여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제2의 비후중학교 사건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홍인표<경향신문 베이징 지국장·중문학박사> iphong@kyunghyang.com
추천수5
반대수0
베플한솔|2009.05.10 14:12
우리나라라고 다를게 있나요 목사는 교회에서 성폭행하고다니고 교사는 학교에서 성추행 성폭행 에효~저런 유전자들은 싸그리 씨를 말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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